1. 신규 메인스토리 - 레드가 그린을 마중나온 스토리에 대하여
이제까지는 "레드가 HGSS 이후에도 계속 싸돌아댕긴다, SM 이후에도 계속 싸돌아댕긴다"가 내 안의 정설이었단 말임. 그거 방랑벽 어디 가것어~? 그거 못 고쳐~ 하면서. 근데 아침에 포케마스 포스터를 보는데 그 생각이 들더라고. "얘가 사실은 HGSS 이후로 반 정착했거나 그린이랑 같이 다닌거면 어떡하지?" (....) 그런 가능성이 떠오른 거임. HGSS과 SM 사이에 레드가 뭐하고 사는지는 하나도 정보가 없잖여. 끽해야 PWT인데 거기서 별 말이나 근황은 안 나왔던 걸로 안단 말임.
포케마스는 본가랑 다른 세계선으로 전제하고 파지만 그래도 문득 생각해봤음. 오박사 이벤트, 관동 3인방 마지코스 픽업 뜰 때도 내 딴에는 농담 삼아서 '마스레가~ 그린을 참 좋아하네~ㅎㅎㅎ' 한거란 말이야. 근데 이번 메인스토리에서 그린 데리러 온 거 보고 진심 뭘해야 될 지 모르겠는 지경에 이름(ㅋㅋㅋㅋㅋㅋ)
팬서비스인 거 알겠다? 알겠는데 동인 쪽에서도 상상을 못 했던 시츄라고 웃긴거야ㅋㅋㅋㅋㅋ 공식놈들이 아주 더함… 나는 완전 하수였어…(쭈구리됨) 레드는 그린을 사랑하고 있다고 그렇게 주장하면서도… 레드가 뭐 그린을 마중을 나온다던지 데리러온다든지 그런 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은 있는데, 그건 단지 그린이 뭔가 위협받는 상황을 전제하고 한 거거든. 근데 그냥 아무 일 없어도 데리러 나오는 거야… 진짜 남친이었던 거지…
동인에서 흥하던 밈을 들고 왔으면 '아 지금 뭐하는 거야 ㅡㅡ!! 너희들의 고집을 지키라고!! 동인은 동인, 공식은 공식!!' 했을텐데 동인에서도 본 적 없는 시츄를 보고 고장난 나: "......??????? 너네 진짜로 사귀던 건데 내가 너무 이성적이었던 거야?"
난 이제 … 한 10년 뒤에 얘네 결혼했다고 언급되어도 안 놀랄 자신 있어… (※뻥임. 또 놀랄 거임)
아니… 저녁에 데리러 왔다고 해도… '뭐하는 거지 지금?' 싶은데… 훤한 아침에… 데리러 오는 건 뭐냐고… 뭐라고 해석을 해야 하냐고… 어차피 회장에서 볼 거였는데 왜 데리러 온 거냐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없잖어… 저녁에 데리러 왔으면 '뭐임? 그린이 약한 것도 아니고 걱정해야 될 만한 애도 아니고 훤칠한 남자앤데 왜 데리러 옴? 오바노노해~' 이랬을 텐데, 아침에 굳이 데리러 온 거 보니까 ';;; 하룻밤 못 봤다고 그렇게 보고싶었던 거임?;;;' 생각이 들잖아… 밤에 데리러 온 거보다 상황이 안 좋음(뭐가)
마스레 존나 웃김… 상상 그 이상… 오박사 이벤에서 오박사랑 그린이 별 대화 안 했는데 너무 활짝 핀 얼굴로 한참을 웃길래 '뭐야, 방금 뭐가 그렇게 웃겼던 거지? 나도 같이 웃자' 싶었는데 이제보니 그거였음, 자기 애인이 뭔 말을 해도 좋은 거 있지… 그런 거였다고… 하… (깊은 현타)
2. 둘의 외모에 대하여
☆6 레드 (A.K.A 블랙레드) 랑 그린 대치 구도로 나온 일러스트… 레드 눈 카페모카 색인 게 너무 좋음.
![](https://blog.kakaocdn.net/dn/dNcyT5/btqK8kmd1a9/zHd1U0HcZfDgE3ZkklE2yk/img.jpg)
바로 이 일러스트인데… 레드가 리메이크 디자인에서 색 조합이 약간 독특하잖음, 남캐로서는. 머리색이 애쉬브라운인 거 하며… (굳이 비유를 들자면 리메레 머리색 코토리베이지과 아님?) 근데 이게 살리기가 모호한 감이 있어서… 앞으로는 대충 갈색~짙은 갈색으로 퉁치려나보다~ 했거든 근데 이번 일러에서 다시 약간 잿빛 도는 짙은 브라운 또는 블랙으로 컬러링되어 있는 게 너무 좋은 거야. 그리고 눈색도 카페모카 같이 그라데이션 들어간 게 좋고(사실 그라데이션이라고 하기보단 음영 넣다보니 생긴 그라데이션일테지만 대충 퉁쳐) 반대로 그린은 쨍한 허니색? 같은 느낌임.
초대가 쨍한 레드&블랙<->밝은 브라운이여서 캐릭터 대비가 잘 되는데, 리메이크에서 레드가 갈색머리가 되면서 두 사람이 똑같이 브라운 계열이 된 것 같았지만, 레드가 브라운을 얻으면서 그린이 오렌지에 가까운… 허니색~오렌지 이쪽을 왔다갔다 하는 걸로 조정이 됐잖아? 그리고 그거랑 대비가 잘되도록 레드는 붉은끼 도는 브라운 보다는 탁한 색감의 브라운 쪽이 된 거 같아씀. 그래서 이쪽은 이쪽대로 외모 합이 좋더라고(ㅋㅋㅋㅋ일단 보기 힘든? 레어한 세련됨이 있어서 좋음)
![](https://blog.kakaocdn.net/dn/bKTJGG/btqK7AXmGBA/swThtkZGWxj1mtfX0wvZPk/img.jpg)
누이에서도 색감을 좀 애쉬브라운? 그레이브라운? 이쪽으로 맞춰줬는데, 특히 눈 같은 걸. 그냥 갈색으로 퉁쳐도 되는 걸 이렇게 뽑아준 게 너무 고맙더라고… 아마 그린이랑 비교가 되는 색으로 맞추려다보니 더 그랬을 거 같다는 궁예를 해봄. 일반 갈색으로 하면 그린이랑 똑같아져버리니까…ㅇㅇ 넨도도 눈 색이 되게 예쁘게 잘 뽑혔음, 레드가. 커피 연상되는 그라데이션? 같은 느낌임. 얼굴 빵실빵실한 레드… 그리고 누이가, 둘 눈매 차이가 커서 좋음(ㅋㅋㅋㅋ)
3. 스토리 외적으로 생각해 본, 마스레가 그린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
왜 마스레가 특히 그린을 좋아하나 스토리 외적으로 생각해봤음. 근데 마지코스 그린이 자기 약점을 다 상쇄시켜줘서 그런 게 아닐까~? 깊이는 몰라도(그냥 배틀빌라 같은 Lv.125 이상 요구되는 곳 기준으로 돌려본 체감상 말해보겠음. 그 이하는 레드 정도 방어력으로도 별 문제없음. 단기전이라서
1. 어태커 특유의 방어력 후달림 > 그린이 탱커로 몸빵해줌
2. 승리의 확신 썼을 때 특방+물방 떨어지는 문제 > 그린이 디펜드업으로 물방 잡아줌. 그린 패시브 스킬로 가끔 팀원 전원 특방 오름
3. 레드 특공이 특히 사기급인데, 그 대신 기술게이지를 많이 먹음 > 그린이 버프기로 기술게이지 충전속도 높여줌 : 기술게이지를 단발성으로 채워주는 스킬이 있는데 장기전으로 갔을 때는 충전속도 높여주는 기술이 훨씬 좋은 거 같음.
4. 게다가 그린은 탱커 포지션이라 보통 1빠로 맞는 위치에 배치한단 말임. 근데 패시브 스킬로 본인이 피격 당하면 일정 확률로 팀원 물공 특공이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사기캐야!!!! 장난해 지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레드가 공격력 버프기 쓴 거에 또 얹어줄 수 있는 거지...
결론: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약점은 채워주고 강점에는 힘 실어주는데(...) 물론 그린은 레드가 아니여도 어딜 들어가든 좋은 서포터거든? 근데 레드한테 주면 진짜 최강이 됨(...) '우리가 정점에 선다' 라는 그린의 말은 진심이었던 거임(...........)
어태커가 원래 방어는 좀 떨어지고 공격력이 높은 애들은 맞는데, 레드는 정말로 '당하기 전에 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 가장 잘 만들어진 예같음. 공격이 최선의 방어… 누구보다 빠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봐, 레드도 맞다잖아 (포케마스 들어가자마자 레드가 웃어줘서 기분이 좋아진 사람)
*
개인적으로 배틀빌라 처럼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인원제한이 있거나 한 경우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구도는 1그린 2코토네 3레드로 레드를 양쪽에서 보호해주는 포지션임(ㅋㅋㅋㅋㅋㅋㅋ) 매우 마음이 편함. 마지코스 리프가 있었다면 그것도 좋았겠지만 없어…(TT) 그린 기술레벨 3 찍느라 리프 픽업을 포기했음(엉엉) 다이아 모아둘테니 픽업 다시 내줬으면 TT
'pkmn: doodle & tal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담) pkms + etc (0) | 2020.11.04 |
---|---|
(잡담) 11월 낙서 + 잡담 (2) | 2020.11.03 |
(잡담) 10.17 트위터 플릿잡담 정리 (0) | 2020.10.17 |
(잡담/썰?) 디오리진 엔딩 후 if절망편 (0) | 2020.10.12 |
#지상낙원 #유토피아 #행복은가까이에 #충성충성 ㅇ<-< (0) | 2020.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