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으네요 이제 연말까지 공휴일도 없고 존나 슬프다
디 오리진 일판 정주행하고 생각난 썰들
(디오리진/개그/엔딩 후 IF썰/캐붕대잔치/본가랑 노선 상당히 다름)
존나 뜬금없지만 오리진 4화에서 레드가 그린 다쳤다고 듣고 존나 역대 가장 허겁지겁 뛰쳐온 거 넘... 넘... 얘 가만 보면 무덤덤 오지는데(귀신이 나와도 안 놀래, 비주기 보고도 '헐ㅡㅡ너 같은게 관장이라고?' 정도의 텐션, 뮤츠전 때도 침착개오짐) 그린 다쳤다고 했을 때 그린ㅡ!!!!!!(쿠당탕탕
이 텐션이었던 게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그니까 레드가 하... ㅅㅂ...자괴감..ㅠㅠ 하게 하는 것도 그린(1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가 완전 동요하게 만드는 것도 그린(4화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 심란하게 만드는 것도 그린(4화)인 게 오리진의 꿀잼포임트...
아니 근데 엊그젠가 오리진 보면서 좀 당황한 거 있었음. 전당등록 때 레드가 '俺なんかが블라블라~'(나같은 애가 챔피언이 되어도 되냐) 이런 맥락으로 말을 하더라고.
나: ???????? 갑자기 나같은게 드립???? (대당황)
그 말을 하는 레드의 분위기가 엄청 심각한 건 아니었어서 나도 '엄... 음... 엄... 레드도 그런 말을 하는구나0ㅁ0' 하고 말긴 했는데... 배틀 좀 자신있다고 말하던 2화의 갸 어디갔음?ㅋㅋㅋ 너 지금 막 챔피언된 건데 무슨 말을 그렇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쵱컾 필터 살짝 껴서 그린 때문에 한 얘기였어도 좋고… 아마 정확히는 '나같이 어린애(또는 트레이너 된 지 오래 안 된 애, 초심자)가 챔피언이 되어도 되냐?' 같은 뉘앙스였을 것 같긴 함. 그러고나서 레드가 다시 도감 채우러 여행 다니긴 했는데, 오박사가 '무슨 말이냐, 너는 이미 훌륭한 챔피언이다' 이러고 레드도 '열심히 할게요!' 같은 답을 했어서 오리진의 레드는 짧게나마 챔피언직 일을 하긴 했을 거 같긴 함ㅋㅋㅋㅋㅋ
도감 채우고 돌아와서 잠깐 챔피언직에 앉아있었으면 좋겠음. 얼마 안 가서 '....저 못하겠어요. 기다리는 거 노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내려놨을 가능성이 커보이지만ㅋㅋㅋㅋㅋ 챔피언직에서 도전자 상대만 하면 될 줄 알았더니 의외로 챔피언직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많아서 레드 약간 울상되고(ㅋㅋㅋㅋ) 그걸 옆에서 보면서 핀잔주는 그린 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린: 아 내가 챔피언이었으면 저런 거 일도 아닌데 자격없는 애가 앉아갖고~~(폭풍디스)
레드: (빈정 상하는데 반박할 말이 없음)
레드 아주 잠시 챔피언직에 앉아있을 때 그린이 마침 공석인 상록체육관 관장직에 스카우트되어서 챔피언 로드로 아무도 안 보내주는 거 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 이긴다!!!!!(레드: 아쫌!!!!!
도전자가 뱃지를 다 따서 챔피언 로드를 지나 사천왕에게 도전하는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다보니 목호나 사천왕들이 레드한테 원래 챔피언의 자리는 고독한 거라고(레드: ㅇㄴ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래보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늦게 관장이란 게 배틀 실력을 100% 뽐내는 자리란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레드가 상록체육고나 쫓아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좀 보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데 그린이 '헹이다' 해버렸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리진 그린 약간 유치한 맛 있어서 초반에는 이럴 거 같지 않냐며...)
그린이 '걔네한테 져주면 내가 레드보다 약해서 진 줄 알 거 아냐ㅡㅡ 내가 그꼴을 볼 거 같아? 너한테 왕위 찬탈하기 전까진 안 져준다' 하는거임.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은) 그린 입장에선 틀린 말은 아니여서 말빨 좀 달리는 레드는 순간 말문 막힐듯ㅋㅋㅋㅋ
레드: 너는 이대로면 체육관 관장 자격이 없다 (필요할 땐 막말하는 사람)
그린: 너는 챔피언으로선 너무 덜떨어졌다 (항상 막말하는 사람)
이래서 맨날 싸우고 난리부르스라 사천왕 짜식는 거 보고싶음… 한놈은 자기들한테 도전자 보내줘야 되는 사람, 한놈은 일단은 직장 상사(는 아니지만 뭐 그 비슷한 포지션의 무언가)여야 하는데 저런 애새끼들 사이에서 우리 어른이 뭐하는 거람, 같은 자괴감이 드는 네 사람()
이 꼬라지를 지켜보며 내가 챔피언 돼서 여기 다 물갈이한다!! 하는 목호(????)
아니, 보통 레드가 자유인간이라 리맨물 이런 쪽은 상상을 할 수가 없기도 하고, 나도 리맨물 별로 안 좋아해서(업무환경에서의 연애에 대해 무척 회의적인 플라) 일하는 레드VS일하는 그린 구도로 뭘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오리진 정도면 일시적으로나마 일하는 레드VS일하는 그린 구도가 가능할 거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레드는 퇴직할듯()
레드 퇴직사유: 그린(이 괴롭힘=짜증나게 함)
그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오박사는 그렇게 예뻐하는 사위가 손자 때문에 정점 찍고 백수가 되는 과정을 보게 되겠지... 레드는 이후 빈정상해서 은빛산 등반함 (지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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