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오리진 세계관 레그리 잡담/썰 모음
- 그린이랑 도감&포켓몬 받은 이후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 그린 전용 BGM 은은하게 현악기 버젼으로 깔려나오는 거 너무 좋다. 무슨 악긴진 잘 모르겠음(알못) 그린 브금 진짜 좋아해.
- 그린 괜히 시비거는 거 진짜 제일 귀엽다. 유치찬란하고 귀엽다.
- 그린이 싸움 건 이후로 촤악, 하고 둘 다 뒤로 물러나서 몬스터볼 던지는 연출이 속도감 있어서 맘에 든다!
- 아 오박사가 설명하는 레그리(아님) 너무 좋다.
오박사가 보는 레드: 재주는 없지만 지기를 싫어함. 순수해서 주변 사람의 생각을 흡수하며 빨리 성장할 것.
오박사가 보는 그린: 재주가 너무 많아서 오만할 때가 있음.
- 뻘하지만 레드 자전거 녹색인 거 귀엽다
- 그린, 레드 깔보면서 동시에 레드 너무 의식하는 게 보여서 귀여움ㅋㅋㅋㅋㅋ 츤츤대지 말고 결혼해….
- 그린 하찮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그만큼 비례해서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놀래서 앵겨놓고 먼저 떨어지는 것도 그린인 게 너무 좋다. 레드는 받아주고 밀어내지도 않음… so sweet…!!
- 레드 너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 레드! 어서 도망치자!
R: 아냐! (단호박) 도망치고 싶으면 너 혼자가!
G: !
여기서 그린 완전 반한 표정이었다(왜곡)
- 아, 나 진짜 레드가 모자 돌려쓰는 거 너무 좋음.
- 레그리 진짜 개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야 주인공이니 비중 말할 것도 없고 그린이 심심할 만하면 나오는데 매번 둘이 투닥투닥 꽁냥대서 좋아 죽을 것 같음. 그린 개폼 잡는 거 귀여워죽겠네.
G: 야! 레드! 너 나한테 빚졌다?
R: 뭐? 무슨 말이야?
G: 내가 실프스코프 안 줬으면 니가 어떻게 유령의 정체를 알았겠어?
R: 흐응, (씩 웃음)
R: 겁 먹고 벌벌 떨면서 '레드! 도망치자!' 라고 말했던 게 누구였더라?
G: 야! 아, 나 그런 말 한 적 없거든!?
R: 니가 아니라면 그 말을 한 건 니 유령이었나? ㅎㅎㅎㅎㅎㅎ (자전거 타고 떠남)
G: 야!!! 아니야!! 나 절대 그런 말 한 적 없어!!
- >>>>씩 웃음<<<< 아, 진짜 레그리 너무 좋아 죽겠네. 사랑싸움 감사합니다… 일용할 양식이 되었읍니다…
- 레드 여행 조금 익숙해지고 나서 여유있어진 거 너무 이케멘o)^^)o
오리레는 진짜 1화에 비해 4화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거 같음. 포켓몬 다루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성숙해진 느낌... 근데 해맑을 땐 해맑아서 참 사기캐라... 할 수 있어요...
오리레는 말수 없다/과묵하다는 작중 언급이 있는 겜레드에 비해 말수가 많은 편이긴한데(애니메이션 주인공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으리라 생각함ㅇㅇ 겜 레드가 그 속성 곧이 곧대로 들고 애니화되긴 영영 힘들 것. 뭔가 기존에 없던 독특한 연출을 도입하면 또 모르겠으나... ...사이키 쿠스오 같은 연출을 쓰기에도 인게임 레드 독백이 현저히 적으니; 제너레이션즈 정도의 숏애니가 고작인 느낌)
뭐랄까 그래도 오리레도 중요한 순간엔 말 잘 안하는 느낌이 있음. 대개 그린과의 관계에서 얘기이긴 하지만... 말 아껴야 할 때를 아는 애 같음. 난 오리레가 그린을 섣불리 위로하지 않는 면이 마음에 든다. 그린이 중요한 문제로 침울해있거나 투정부리는 장면이 도합 세 부분 정도 있었는데 거기서는 항상 말을 아낀 느낌. 그게 되게 좋았음... 어설프게 위로하는 장면이 한 번이라도 나왔다면 뭔가 내가 생각하는 레드의 캐릭터와 많이 달라졌을 거 같음. (겜레드랑 오리레는 구분을 하지만서도)
근데 정작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던 포켓몬 타워에서의 일로는 장난 실실 치는 게 좋았음. 그 때 씩 웃던 레드는 잊을 수 없을거야... 이케멘...
오리진의 레드 마냥 해맑진 않은 부분이 좋음. 베이스는 밝고 겡끼한데 은근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는...
연구소에서 티격댄거나 첫 배틀 전에 말다툼한 거 보면 얘도 기본 성깔이 없진 않은데...(막 죽자살자 달려드는 타입은 아니여도) 상록체육관 앞에서도 그린이 약올리고 갔을 때 뚱한 얼굴 했었고. 근데 그게 딱 챔피언전을 기점으로 사라진 거 같음.
역시 막판에 케익 먹으면서 그린이 투정부릴 때 웃으며 바라보던 그 얼굴은요... 이야... 진짜 많이 컸다...(왈칵)
디오리진에서 레드가 그린 다쳤단 소식에 방에 들이닥칠 때... 그린이 '아오 시끄러워~' 하는 거 넘 귀여움ㅋㅋㅋㅋ
상황이 귀여움ㅋㅋㅋ 레드가 그 어떤 때에도 보여주지 않은 다급한 텐션 보여주는데 그린 존낰ㅋㅋㅋㅋㅋ 오리진 그린 존나 성공한 삶(?) 비록 도감...이 작살이 났...지만...ㅠㅠ 레드의 넘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랑 받고있고... 그 장면 넘 좋음. 둘이 소꿉친구란 게 티가 나는 장면이여서ㅋㅋㅋ 레드가 방 쳐들어와도 '니가 어떻게 여길' 같은 놀라는 장면 전혀 없이ㅋㅋㅋㅋㅋㅋ 아 골 울려ㅡㅡ 조용히 해ㅡㅡ 이 반응이 바로 튀어나오는 겈ㅋㅋㅋㅋㅋㅋㅋ
오리레의 벤츠공스러우면서도 그린과 맞먹는 느낌이 좋다... 벤츠공이 고플 때 오리레
또 너무 과한 벤츠공은 별로임,, 간 쓸개 다 빼줄 거 가튼? 그런 거 뭔가 취향이 아녀,, 걍 다정다감한 벤츠공 정도가 조음 저 정도면 지 앞가림은 하겠구먼ㅎㅎ 싶은 정도의 벤츠
본가 그린은 약간 레드의 맘에 대해 확신이 없을 거 같다면 오리진 그린은 별로 안 불안해보임ㅋㅋㅋ 레드의 애정 가득한 눈빛을 봐바... 확신이 안 생길 수가 없겠지...
...? 디오리진으로 당연히 레드가 자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당황하는 그린 보고싶군... 오박사네 연구소서 시간 보내던 레드가 다른 연구원이랑 얘기하다 '네? 저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ㅎㅎㅎ (꾸밈없는 표정' 하는 걸 들어버린다거나...
다들 레드가 그린에게 무르다, 상냥하다, 하는 데에다 그린이 느끼기에도 레드 눈빛이 꿀 떨어지고 자기가 뭔 소릴 해도 대부분은 받아주니까 당연히 자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연구원 '그럼 이런 애가 좋다, 싶은 건 없어?'
레드 '아... 음... 으음--?'
레드 '솔직한 애가 좋으려나... 밝고...'
이래버려서 충격받는 그린... 밝은 건 차치하고 솔직하다는 건 자기랑은 전혀 거리가 있는 묘사라 정말 레드가 맘에 그린을 1도 안 두고 있단 게 느껴지니까ㅋㅋㅋㅋㅋ 디오리진의 경우, 레드는 정말로 그린이 이상형이라 좋은 게 아니면 좋겠다ㅇㅇ 이상형은 아님 그치만 그린이여서 귀엽게 보이는 것들은 있음 암튼 레드 본인은 자각이 전혀 없는 상태라 자기가 그린을 볼 때 꿀떨어지는 눈을 하는지도 모름ㅋㅋㅋ 남들도 스트레이트로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린에게 유독 상냥하다,는 식으로 돌려 말해서 레드는 자기가 그린의 유치한 언행(?)을 군말없이 받아주는 걸 보고 상냥하다고 하나보다 넘겨짚음ㅋㅋㅋ
나는 쌍방짝사랑/맞관삽질을 좋아하니깐... 자각없이 그린에게 다정한 레드와, 레드가 당연히 지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가 뒷통수 맞은 그린으로 디오리진 레그리 삽질 주시오... 그 이후로 며칠내내 얼굴이 안 보이는가 싶더니 며칠만에 레드가 그린을 마주쳤을 때 그린이 부루퉁한 얼굴 했으면 좋겠다 노골적으로ㅋㅋㅋㅋㅋ 어딘가 상처받은 거 같기도 한 듯한 눈으로다가ㅋㅋㅋㅋㅋ 레드는 그린의 그런 태도에 약해서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 어디 아팠어? 아님 무슨 일 있었어? 물어보는데(오박사를 통해 그린이 방에 틀어박혀서 안 나온다는 얘길 들었음) 그린이 너 때문이잖아-! 라고 하고 싶은 걸 꾹 참고ㅋㅋㅋㅋㅋ(그렇게 말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그러면 대화흐름이 '나? 왜 나 때문이야?' -> 이유를 설명해야함 이 되니까 말할 수 없음) 너랑 상관없잖아 해버림ㅋㅋㅋㅋㅋ
레드는 남의, 특히 그린의 아픈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 들진 않는 편이지만 며칠이나 방에 틀어박힐 정도였으면서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르는 게 맘에 걸려서, 또 그린이 그러고도 여전히 해결이 안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좀 집요하게 캐물음ㅋㅋㅋ
그린은 그런 레드에게 더 울컥해서 홧김에 '차였다! 얘기했으니까 저리가!' 해버리면 좋겠닼ㅋㅋㅋ 그리고 지가 뱉어놓고 지가 상처받는 그린ㅋㅋㅋㅋ 차였다니! 이 내가! 이몸이! 이 그린님이! 레드한테!(!!) 사실 고백한 것도 아니었으니 차이고 말고도 아니지만.. 심정적으로 이미 차인 것과 동급ㅋㅋㅋㅋㅋ 고백도 안 했는데 차인 기분이 들어야하다니 그린 다시 속상ㅋㅋㅋㅋㅋ
그린 내심 레드가 저러다 지한테 고백할 거라 생각했어서 더ㅋㅋㅋㅋㅋ
근데 레드도 그린이 홧김에 한 말에 어안이 벙벙해지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차여...? 누가... 그린이? 누구한테... 방금, 차였다고... (멘붕) 이럼 좋겠닼ㅋㅋㅋㅋ 그린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단 사실에 적잖이 충격받는 레드ㅋㅋㅋㅋ 더군다나 '그' 그린이 고백까지 했고 그 결과 차였다니...
설마 맞았다는 소린 아니지? 라고 멘탈을 겨우 붙잡고 확인하면, 그린이 너 바보냐고 되물을 듯ㅋㅋㅋ 레드는 이제껏 자기가 그린을 좋아한단 자각도 없었으면서 왠지 뒷골이 띵하고 뱃속이 뒷틀리는 기분이 들면 좋겠닼ㅋㅋㅋㅋ 이것이 쌍방짝사랑의 묘미ㅋㅋㅋㅋ 그린은 레드가 당황하는 걸 물끄러미 보면서 뭐야, 그 반응은... 하면 좋겠다ㅋㅋㅋㅋㅋ
누구? 남자? 여자? 내가 아는 사람? 언제부터? 얼마나 오래? 머릿속에 떠오르는 궁금증은 많았지만 말로는 튀어나오지 않고 레드는 겨우, '그럼 포기하는거야...?' 라고 물어봄. 궁금한 게 너무 많았지만 당장 확인하고 싶은 건 그거였음. 상대가 누군지는 가장 중요하지 않음, 그린이 며칠이나 방에 쳐박혀있다 내린 결론이 중요함
근데 그 질문에 그린 표정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면 좋겠다!! 그렇게 상처받은 얼굴의 그린은 여태껏 본 적이 없었음 챔피언 자리 뺏기고 도감 부서지고도 어딘가 씁쓸한 듯한, 먼 곳을 보는 듯한 얼굴은 했지만...
그린이 그 녀석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거냐고 중얼거림 좋겠다0v0 그리고 레드는 초조해하며(자기도 자기가 초조해하는지 모름 패닉상태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데 그린을 거절했으면 앞으로도 그 사람이 그린을 좋아할 가능성은 없는 거 아니냐고 하면 좋겠다... 대개 해맑고 긍정적인 레드가, 그렇게 완고하게 부정적인 말을 뱉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면 좋겠다
레드의 속내는 사실 정반대면 좋겠다. 그 그린이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그린을 안 좋아할 리가 없다, 지금은 깨닫지 못해서 거절했을 뿐 그린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린을 좋아하게 되겠지, 그린은 솔직하지 못한 면이 있으니까 상대가 그걸 아직 파악하지 못한 걸지도 몰라, 그린이 계속 그 사람을 좋아하면 틀림없이,
그런 일련의 생각을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거... 레드는 (무자각이었지만)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미지의 상대가 그린에게 영영 반하지 않을 수도 있단 생각을 못 함... 일단 지금 불시에 패닉한 거기도 하곸ㅋㅋㅋ
그린이 레드의 대답에 주먹쥐고 땅바닥 내려보다가 달려가버리면 좋겠다
뮤츠 잡으러 갈 땐 이쪽이 걱정해도 닥쳐보지 않음 모른다고 속 편한 소리 해대더니 왜 이것만 안된다고 그렇게 칼같이 자르는 건데, 그런 섭섭함이 물밀듯 밀려올듯...
남겨진 레드도 착잡할 듯... 레드는 위의 사고를 머리로 한 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낀 거라, 자기가 왜 그런 심한 소릴 뱉었는지 모르겠으면 좋겠다. 실연한 소꿉친구를 위로해주긴 커녕 상처에 소금 뿌리는 말만... 레드가 가끔 그린에게 짓궃게 장난친 적은 있어도 이런 식으로 상처준 적은 없어서 자기가 자길 이해 못하고 있음... 심각해진 얼굴로 그린이 떠난 자리만 뚫어지게 보는 레드...
레드 엄마도 그렇게 가라앉은 아들을 보는 건 처음일듯... 집에 들어오는 문소리와 발소릴 들었는데 인사도 없이 2층 자기방으로 올라감...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부르러 올라갔는데 방 불은 꺼져있고 침대에 엎드려 누워있어서 애가 아픈가 싶어 다가가는 레드엄마... 레드가 원체 건강체질이라 그 흔한 감기도 잘 안 걸렸는데(심지어 감기가 걸렸어도 밖에서 놀려고 하거나 씩씩함) 그러고 있으니 당연히 엄마로선 걱정... 자느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는데 레드가 고개 안 든 상태에서 아니, 좀 있다 내려갈게... 했으면 좋겠다 목소리도 뭔가 이상함
레드 엄마는 더이상 묻지 않고 내려가지만 아침만 해도 멀쩡하던 애가 낮에 나갔다 돌아와선 평소같지 않은 상태니 너무너무 걱정이 됨
10분 정도 지났을쯤 레드는 말한대로 제 방에서 내려왔음. 뭔가 얼굴빛이 어둡다 해야할지 잔뜩 풀죽은 얼굴이긴 했지만
그리고 말없이 밥을 먹다가 무심코 말했으면 좋겠다. 그린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대. 하고ㅋㅋㅋㅋㅋ 딱 그 말만 하고 젓가락질을 멈추면 좋겠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심각하게 할 말이 아닌, 어찌보면 애들 사이의 가십거리에 가까운 이야기인데 레드가 너무 풀죽은 목소리로 말하니까 레드 엄마도 눈치를 못 챌래야 못 챌 수가 없었음ㅋㅋㅋㅋㅋ 레드 엄마는 어쩐지 아들이 사랑스러운 동시에 너무 풀죽은 모습이 안타깝고 그래서ㅋㅋㅋ 눈썹을 내린 채 미소짓고 있을 수밖에 없었음ㅋㅋㅋㅋ 레드는 엄마를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애꿎은 밥 공기만 내려다보고 있었음ㅋㅋㅋㅋㅋ 레드는 짱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ㅋㅋㅋㅋ 그린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충격인데(왜 충격인진 모르겠지만) 자기가 그린에게 그 마음 접으라고 상처까지 줘버렸으니까ㅋㅋㅋㅋㅋ 이제 그린이 두 번 다시 자길 안 볼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고ㅋㅋㅋㅋㅋ (드물게 레드가 부정적인 사고 연발ㅋㅋㅋㅋㅋㅋ)
아까 뱉은 말을 지금이라도 바로잡고 싶지만 그린을 응원하고 싶지도 않았음. 레드는 그 이유를 모르겠어서 답답했음. 왜 응원하고 싶지 않은지. 왜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 그린의 표정이나 목소리가 떠오르는 것만으로 뱃속이 뒤틀리는지, 왜 다른 사람 때문에 그토록 상처받은 얼굴을 한 그린을 봐야하는지, 왜 그린은 나도 모르게 누군갈 좋아하고 있었던 건지, 왜 나는 그걸 눈치채지 못했던 건지, 내가, 더 오래 알았는데, 내가 더, 곁에 가까이 있었을텐데, 뭐 하나 명쾌한 답은 안 나오고 갑갑하기만...
밤새 잠자리를 뒤척이다 결국 레드는 아침 일찍 그린의 집에 찾아갔음. 아무 답도 나오지 않았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게 돼서 차라리 그린을 직접 마주하고 물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함... 어제 심한 말을 해서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응원할 수 없단 것도 솔직하게 털어놓을 생각이었음
그런데 막상 그린 눈가가 빨갛게 퉁퉁 부어있는 걸 보니 입술이 떨어지질 않았음. 그린은 레드가 온 걸 알자마자 나가라며 쫓아내려고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레드가 부득불 버텨서 쫓겨나지 않음ㅋㅋㅋㅋㅋ
[디오리진 이야기]
디오리진 매드 보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는 레그리라 좀 뿜음. 오리레 너무 세메력 높아갖고ㅋㅋㅋㅋㅋ 뭘까 오리레는?
오리레는 헐렁한 모습 보여줄 때도 세메의 자질이 스물스물 나오는 거 같은 반면, 오리진 그린은… 챔피언전에서조차……
오리진 그린은 챔피언전 간지가 귀여움으로 너프 당했다고ㅋㅋㅋ 제너레이션즈랑 비교하면 답이 나오는 것T▽T
챔피언전에서 레드 첫 포켓몬 내보낼 때 작화 오졌다리. 왜 지금 발견했는지 모르겠는데 몬스터볼 던질 때 표정 개쩔드라. 워후-
으으 오리레 진짜 너무 귀여움. 이렇게까지 귀여울 일이냐
짤 구글링하다가 영문판 자막 봤는데 말 존나 험악하게 번역해서 터짐. 레드 입에서 'fuck the right off' 같은 소리가 나오다니ㅋㅋㅋ (상록시티 짐리더 정체 알고 하는 말) 설마 영판 더빙에서도 저런 거 아니지…? 아닐거야…ㅋㅋㅋㅋㅋㅋㅋ
오리레 표정이 다양해서 귀여움.
디오리진 해석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거 같다. 오리진에서 레드가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라 어느 한 특성만 살리면 아쉬운 기분이 듬.
오리레의 최고인 점은 성장한 마지막의 마지막에도 순수/천진난만한 얼굴을 할 수 있다는 거 같음. 4화에서 레드의 -내면적으로-성장한 모습은 눈이 부실 지경인데 마지막에 뮤 얘기하면서 신나하는 모습은 증말... 레드 특유의 좋은 천성은 계속 안고가면서 탄탄하게 성장한 게 참 좋음
오리레 남친력 오지고요ㅠ0ㅠ 그린 다쳤단 소식 듣고 급박하게 방에 뛰쳐드는 거 너무... 레드 가만 보면 은근히 침착한 편인데 이 때는 완전 마음 급해보여서 감동. 얘도 오지랖 어지간히 넓은데(ㅋㅋㅋㅋㅋㅋ) 와중에도 특별대우하는 건 그린 뿐인 거 같아서 그게 좋음
마지막 장면서 둘러앉아 케익 먹는 거 그냥 옆집애가 놀러와서 간식 얻어먹고 있는 시츄일텐데 난 묘하게 데릴사위 인상 받아서 터지는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그리는 어째 결혼하면 레드가 그린네 집안에 들어오는 구도란 느낌임ㅋㅋㅋ 굳이 현실적 재해석은 필요없지만ㅋㅋㅋㅋ
본편 이후 그린이 레드를 약올리거나 도발해도 레드가 전처럼 안 넘어오고 그냥 웃고 마니까 초조해지는 그린 보고 싶다.. 처음에는 왜 바보같이 웃기만 하나 한심하게 생각하는데 오박사한테 쟤 이상해졌다고 투덜댔다가 '너랑 달리 어른스러워진 거다' 같은 쿠사리 먹고 충격ㅋㅋㅋ 평소같으면 "맨날 레드 편만 들고!!!" 하고 넘어갔겠지만 곱씹어보니 정말로 레드가 자길 상대 안 하는 걸수도 있단 생각이 드는 것이다. 챔피언도 됐겠다 도감도 컴플리트했겠다 뮤츠도 잡았겠다.. 분하기도 분하지만 초조해졌으면ㅋㅋㅋㅋ 레드가 누굴 얕보는 성격이 아니란 건 누구보다 그린 본인이 잘 알면서도 괜히 불안한 느낌ㅋㅋㅋㅋㅋ
그걸로 괜히 속앓이하다 레드한테 무심코 '이제 나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거냐'고 말해버림 좋겠다ㅋㅋㅋㅋ 말 뱉어놓고 아차 하다가 지 말에 지가 상처받는 그린ㅋㅋㅋㅋ 레드 띠용0ㅁ0 하지만 침착하게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레드 물음에 '너 맨날 내가 말할 때마다 웃잖아!!!'라고 외쳐버리는 그린... 레드 다시 띠용0ㅁ0
사실 그린 입장에선 자기가 툴툴대거나 화낼 때도(보통 별 대단치 않은 이유로 그러기 때문에) 레드가 웃어넘기니까 오해할 수 있는 것ㅋㅋㅋ 그래도 진지한 문제에 있어서는 웃어넘기지 않는데 그린은 괜히 이래저래 레드가 변한 거 같아서 초조한 그런 느낌ㅋㅋㅋ
오리진 그린 좀 눈치없어 보여서ㅋㅋㅋㅋㅋ 전반적으로 눈새라기보단 레드와의 관계에 있어서? 본인은 레드를 엄청 의식하고 있는데 그것도 무의식같고.
근데 오리진의 레드는 그린이 그런 식으로 말하기 시작하면 진지한 얼굴로 되게 잘 들어줄 거 같음. 얘가 은근 그린 침울한 표정에 약하달까, 좀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더란... 그린이 챔피언 자리 뺏기거나 부상 입어서 속내 털어놓을 때는 되게 안타까운 얼굴로 바라보더니 그냥 툴툴대면서 '내가 잡을 수 있었는데-!' 할 땐 미소지으면서 보고... 그린 텐션에 따라 반응하는 게 다른 눈치였음ㅋㅋㅋ 오리레의 포용력은 바다와도 같아서~
근데 오리진 그린 좀 단순할 거 같음. 레드가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되게 쉽게 넘어갈 듯한ㅋㅋㅋㅋ
디오리진서 레드가 파이리 째깐할 때 품에 안고 무릎에 앉혀 키웠는데 리자몽으로 진화해서 저렇게 레드가 업히고 기댈 정도로 큰 게 넘 좋음ㅋㅋㅋㅋ!! 자식이 장성하는 동안 고만고만한 크기인 레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차한 순간엔 지 몸집의 배 이상의 리자몽도 받으러 가는 하이스펙 부모임미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알파력이...
나는 어느 레드도 인기는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일단 작중 세계관서 네임드라) 오리레는 전형적인 의미의 이케멘으로 인기많을 거 같음
오리레는 오지랖 되게 넓을 거 같은데... 근데 또 이상하게 어른스러울 때가 있어서 그린이 삽질만 안 하면 되게 연애 잘 할 거 같아. 이게 무슨 아무말대잔치;
오리레는 유독 태도가 확실해보이잖음ㅋㅋㅋ 오지랖 넓은데 딱 그린에게만 보여주는 표정이 있어갖고ㅋㅋㅋ 그만큼 오리진그린은 눈치없어 보이긴 한데 밸런스가 맞으니 됐다... 음... 여전히 아무말이지만 그냥 써야징...
솔직히 겜그린이 오리진그린 보면 좀 부러워할거같단 생각을 종종 한다ㅋㅋㅋㅋ
세상에 도감 다 채웠다고 그린집 놀러와서 케이크도 먹고... 그린네 집에서 이미 인정한 사위인줄...(?) 그리고 그린이 툴툴대는 거 보면서 웃어도 주고...(?) 세에상에...
암튼 초대레와 리메레는 외모가 다른 동일인물(이래놓고 다른 기믹으로 굴리는 모순)이라고 보지만 오리레는 근본만 같은 다른 사람...느낌... 걍 딱 그게 맞는 거 같음, 평행세계의 다른 레드ㅋㅋㅋㅋㅋ 몇개월간 고민했지만 겜레드와 동일인물로 보기는 좀 어려움ㅋㅋㅋ 오리레는 1인칭도 오레고(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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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오리레의 해맑고 빈틈있어 보이는 부분이 오히려 왼쪽같은 느낌을 상승시켜주는 거 같음. 사고가 유연해서 어떤 상황에도 잘 대처할 거 같고. 무모한 구석도 있지만 그게 주변을 불안하게 하기보단 신뢰를 주는 느낌임:D 불안해하는 건 그린 정도 아닐까ㅋㅋㅋ 그나마도 레드가 뭔가를 하겠다고 강하게 말하면 그린도 더 말리지 못하는 느낌임.
오리레 외모만 보면 되게 순둥이+귀염귀염한데 좀 슈퍼알파같은 느낌... 모든 레드 중에 연애도 젤 잘할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오리레가 은빛산에 있는 걸 상상하는 게 왜 어려운가 했더니 오리레는 모험의 목적이 >>도감 완성<< 쪽에 있어서 그랬던 거 같음. 겜 레드는 모험 하는 김에 부탁받아서 하는 느낌이었는데 오리레는 >내 목적은 도감 완성< 이란 어필을 몇 번 해갖고ㅋㅋㅋ 그래서 그런듯...
핫 그러고보니 케이크 우물우물 먹는 그린 너무 귀여웠어 분노의 케이크 먹방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리진이 연령대가 낮아보이는 느낌이긴 한데 그린은 진짜 애기같음ㅋㅋㅋㅋ 철도 안 들어서 더...(.........)
그보다 디오리진 포스터가 너무너무 예쁘다고!! 뭔가 그린도 퓨어한 얼굴 하고 있고 레드도 훈내폭발하고.
레그리는 같이 그려진 일러들이 보통 경쟁구도, 호전적인 느낌이 많아서 디오리진 포스터 분위기 되게 생소... 되게 사랑을 할 거 같은 청춘물 느낌()
자전거 색두... 레드는 녹색 자전거 타고 있고...대체 왜일까요...
--> 제목 별 상관없는데 눈에 띄는 단어라 걍 갖다씀(사실 일일히 읽어보고 제목 달기도 힘들다)
뭐 이렇게 쉽게 입장을 접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전에 니가 한 말이랑 다르잖앜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올거면 꼼짝없이 당할 거란 소린 왜 했어ㅋㅋㅋㅋㅋ
그린이 챔피언 내준 이후에도 당당한 건 FRLG에서도 그런지라 걍 귀여운데ㅋㅋㅋㅋ
(근데 FRLG는 그린 특유의 허세같은 느낌이고, 디오리진은 저 순간엔 진심이었던 거 같음ㅋㅋㅋ 존웃ㅋㅋㅋㅋㅋ)
암튼 뭔 대화가 저런 흐름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린(더빙) : 아이~ 그렇게 생각하고 블루시티 동굴에 갔는데
아이 뭔데 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 더빙 인정합니다.
디오리진은 레드가 모자로 이런 저런 행동 하는 게 좋아서 보는 것도 있다ㅋㅋㅋㅋ
뒤로 돌려쓰거나, 뒤로 돌려쓰고 있다가 앞으로 고쳐쓰거나, 바람 불 때 모자 누르거나 붙잡고 있는 거ㅋㅋㅋㅋㅋ
그런 사소한 행동들 좋음 ㅋㅋㅋㅋㅋㅋ
--> 미친놈아 뭐야 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작년에 진짜 덕질 열심히 했었구나... 요즘 나는 덕질 열심히 안 하는 거 같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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