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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diary

[여행기록] 23년 3월 유럽여행 브리프

▷까먹기 전에 무작위로 적어두는 여행기록


▶특히 좋았던 곳 
- 바티칸 시국(★): 대추천. 진짜 빼놓으면 안됨!! 예쁜 걸로만 따지면 정말 최고였다. 특히 성베드로대성당 그냥 미쳤음… 여행 기간 동안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졌던 곳. 여기는 날씨가 화창할 때 가는 게 좋은 게, 파란 하늘과 함께 시야에 광장이 들어오는 순간이 경이로움. 어떤 영상물이나 사진을 봐도 실물의 느낌은 못 재현할 듯… 
- 로마 시청(★★★): 무슨 관공서가 이렇게 예쁘고 웅장하냐. 로마에서 본 건물 중에 제일 예쁨. 
- 파리 시내+루브르 박물관(★☆): 프랑스에 로망이 없었어서 파리는 정말 기대 안한 도시였는데… 도시 전체가 박물관처럼 조성되어 있는 게 너무 예뻤고, 루브르 박물관 규모 보고 놀랐음. 당분간 유럽여행은 계획에 없지만 만약에 추후 다시 가게 된다면 루브르 박물관에만 며칠 투자하는 식으로 가지 않을까.
- 피렌체(★★★★): 야경이랑 피렌체 두오모, 카페 질리에서 보는 광장이 예뻤다. 아무래도 야경을 본 도시는 마음 속에 남는 듯. 이번 여행에서 야경을 본 도시는 피렌체 뿐이라 더 기억에 남음.
- 베네치아(★★★★): 사실 도시를 둘러볼 때만 해도 기대한 것보다는 그냥 저냥이었는데, 수상택시 타는 순간 인상이 뒤바뀜… 물을 가로질러가면서 보는 도시는 너무 아름다웠다. 베네치아까지 갔으면 무조건 수상택시든 곤돌라든 타봐야 한다고 생각. 곤돌라는 안 타봐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수상택시에 너무 만족.  
 
▶회포
- 사실… 이번 여행… 예상보다 너무 힘들었다… 
- 나는 몰랐던 것이다. 내가 PMS 시기에 얼마나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인성이 바닥칠 수 있는지를. 그야 그럴 게, PMS 기간에 남이랑 24시간 붙어있어야 했던 적이 없었거든…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 없음 + PMS + 리드해야 하는 동행인이 있음 쓰리콤보로 나는 모처럼의 유럽여행에서 걸어다니는 날붙이가 되고 말았음…(오열)  단순히 여행 기간이랑 생리 기간이 안 겹치는 것만 생각하고 갔는데, 미친, 차라리 생리 시작하고 나서 가는 게 훨씬 좋았을 듯. 
 
▶기타 소감 
- 라뒤레에선 반드시 마리 앙뚜와네뜨를 드십시오.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 로즈는 그냥 그랬음.  
- 스위스는 날씨가 안 좋은 날 가서 그랬는지, 아니면 너무 짧게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냥 보통이었음. 놀라운 자연이긴 한데, '우와 대미친…' 이라는 생각까진 안 들었음. 스위스가 제일 좋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파리에 반하고 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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