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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n: doodle & talk

(잡담) 포켓몬 타워... ;(


포켓몬 타워에서 그린이랑 배틀 끝난 뒤에
그린 대사에 공백이 긴 파트가 있다는 글을 봐서
실황영상 찾아서 확인해봤다 (내 적녹이랑 frlg 둘 다 블루시티도 진입을 못해서 그냥 찾아봄) 근데 찾아보니까 진짜


「야 근데... ...


포켓몬 도감은 어때?」


이렇게 뜨길래 울었다...
아 되게... 되게 맘 그르타...
저 공백을 인지하니까 대사 느낌이 확 달라지네;(


-최애라 그런 거겠지만서도- 그린 대사 중에 템포를 신경쓰면 되게 맘 쓰이는 것들 많은 것 같다. 홍련섬에서도 그렇고 전화로 레드 얘기할 때도 그렇고. 그린의 미묘한 감정이나 상황을 대사랑 느낌표, 말 줄임표, 공백만으로 잘 살리는 거 같음 공식이. 썬문에서도 그린 성격은 참 잘 살렸다고 느꼈는데ㅋㅋㅋ 위화감 안 들게 성숙해진 느낌

레드 얘기하는 건 직접 들어보고 싶은데 전화 걸려오는 자체가 랜덤이라니까(오열) 정발서 어떻게 번역됐는지 궁금하다고~!ㅠㅠ

*

근데 저 이후가 실프컴퍼니라고! 실프컴퍼니라고!
저래놓고 보라타운을 떠났다가 노랑시티에서 레드를 보고 기뻐했을 그린을 생각하면 너무...ㅠ//ㅠ 실프컴퍼니에서의 그린 대사는 언제 봐도... 늘 새롭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그런 거야...
그리고 문득 생각한 건데 그린 얘 레드가 막무가내로 나설 거 알고 있었어서 일부러 저기서 기다리고 있던 거란 생각도 들었음. 더미데이터가 되긴 했지만 그린이 이겼을 때 대사도

「おまえなあ…… 

こんな うでまえじゃ
まだまだ……
いちにんまえ とは いえないぜ」

이건데 이긴 것치곤 평소보다 안 기뻐보이고ㅇㅇ 레드가 윗층으로 향할 걸 아니까 이 실력으론 안된다고 걱정하는 느낌:( 반면 이 실프컴퍼니에서만큼은 레드가 이겼을 때 더 기뻐보임. 딴 때에는 지고나서 '앗 이 자식-!'같은 느낌으로 반응하는데 이 때만큼은 졌는데도 분해하지 않고 기분 좋아보이지... 로켓단 보스한테 도전할 정도는 된다고 하고. 이런 거 보면 레드 걱정했던 거 같음. 자기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레드<-그린은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지만 애정이 느껴지는 점이 좋음. 네가 걱정된다거나 좋다거나 그런 말은 한 마디도 안 하는데 그게 충분히 전해지는 게 좋아ㅋㅋㅋ




*
검색하다가 하골소실 실프컴퍼니서 성호 만날 수 있대서!!!! 가봤다!!! 성호가 있다!! 실프컴퍼니는 뭐죠 사랑의! 만남의 장소인가!
근데 포켓몬만 주고 가부렀다ㅠㅠ 더 알고 싶었는데ㅠㅠ 역시 답은 루비사파이어인가요

*
울문 예약주문하긴 했는데... 솔직하게! 요번작엔 레그리 안 나온다고 하면 좀... 쪼끔 울 거 같아... ::(ㅠㅠ:: 사람의 간사한 마음... 역대 히스토리를 보면 한 세대에 두 번 나온 적은 없는 거 같은데... 그치만 이건 다른 시리즈가 아니고 확장판이니까 혹시나... PWT 같은 형태여도 괜찮은데:)...
오히려 USUM 제작한단 얘기 첨 들었을 땐 나오면 좋고 아님 말고~ 했는데... 발매일이 다가올 수록 쿨해질 수가 없다...

*
하골소실 랜덤전화...
생각해보니... 레드를 깼는데 이제와서 그린이 레드 걱정하는 전화를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거 같기도 하다... 안 깬 상태에서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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