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플레이일지 4일차 (7/16)

지금 어디인가 하면, 나시 아일랜드에서 피리를 받아다가 제단에서 피리 불어서 전포 소환하고 텅비드랑 합체한 루자미네랑 배틀까지 했음. → 그에 따른 현재 내 심정 : '나 대체 왜 싸우고 있는 거지?' (......)

내가 둔감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플레이하면서 열 뻗칠만 한 일까진 없었는데 지금 미즈키가 왜 싸우고 있는지 그 당위성은 모르겠음ㅋㅋㅋ 그냥 부탁받아서 하고 있는 건가?ㅋㅋㅋㅋㅋ 굳이 당위를 찾자면 그간 릴리에와 쌓아온 친분…때문이어야 할 거 같긴 한데… 그 정도로 친한가 하면 그건 잘 모르겠단 말임. 릴리에 쪽에서는 주인공에게 호감이 쌓일 만한 에피소드가 몇 있었지만, 주인공 입장에서 쌓일 만한… 근거가…? 

개인적인 취향만 두고 말하자면 머리 묶고나서부터는 귀엽더라. 주변 NPC들이 이따금 주인공을 병풍 취급하는 게 좀 신경쓰였지만 릴리에만 두고 보면 주인공 잘 따르는 거 같아서 나름 귀여운데ㅋㅋㅋㅋㅋ 주인공이랑 릴리에가 친한가 하면 그건 아닌 거 같음ㅋㅋㅋㅋㅋ 공주와 호위무사의 느낌… 뭐 여주로 플레이해서 나름 괜찮았음. 미즈키에게서 걸크러쉬의 향기도 느끼고… 남주로 플레이했음 내 취향이랑 백만광년쯤 떨어진 스토리가 됐겠지만. 

일단 듣던 대로 전포는 주인공의 것은 아닌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 완전 찬밥 신세ㅋㅋㅋㅋ 아니, 왜 양도하듯 하냐고ㅋㅋㅋㅋㅋ 그런 식으로 주지마… 필요없어… 내 테모치 빈 자리도 없어… 지금 내 테모치 6마리 중에 누굴 빼고 루가루암 넣어야 할 지도 결정 못 했다구… 나한테 잡혀봐야 박스행이야… 

[포켓몬리그 챔피언 도전!] 

- 애가 나시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또 싸라기눈ㅋㅋㅋㅋㅋ

- 관동이랑 성도 얘기 은근 자주 해주는 듯. 와타루 얘기도 나오고. 다른 지방 얘기도 나오는 것 같지만 아는 게 없어서 말해줘도 모름.

- 사천왕들이 다들 너무 낯익은 얼굴인 가운데 네 번째 사천왕이 못 보던 미인이라 설렘. 눈물점이 있는 미인:D 게다가 비행타입이라 수월해서 좋았음. 피카츄 한 마리면 해결! 

- 필살피카슛 귀여움. CV. 오오타니 이쿠에의 피카츄는 최고다.  

- 쿠쿠이 박사가 최종보스라니 예상이랑 살짝 빗나갔는데 그 점이 좋았음. 근데 이쯤되면 내가 감이 떨어지는 거 같기도 함ㅋㅋㅋㅋ

- 삐삐인형 받았다! :D 뭐지, 축제 때도 그렇고 릴리에는 미즈키를 좋아하는 건가? 호감도가 매우 높은 거 같긴 한데 연애감정인 건지 궁금.   

- 엔딩 크레딧 보는데 마마네 귀여움. 썬문 NPC 중에 좋았던 캐를 꼽으라면 마마네를 꼽겠음. 

- 미연시도 아닌데 히로인이 엔딩을 끝맺었어!! 이게 어떻게 된 일!!

- 앗 마지막의 3인방 사진은 좀 귀엽다. 특히 우리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