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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n: doodle & talk

그린이 게임서 소실된 이야기 보고 싶음


정확히는 FRLG서.
스토리 절반이 날아가겠지 '0'
덕분에 안 그래도 작은 볼륨이 확 줄겠군.

레드에게는 최초 1/2회차 전당입성한 기억이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고, 버그가 발생한 시점은 데이터 리셋 후면 좋겠다! 리셋이 완벽하게 안 되었고, 그 과정에서 버그가 발생해서 스토리에서 그린이 싹 사라지지만 레드의 기억 속에는 희미하게 그린의 존재가 남아있는 거임.

처음에 스타팅 포켓몬 받을 때부터 위화감을 느끼는 레드 보고싶다:Q 이렇게 조용했던가? 싶은...

상록시티에서 2번 도로에 진입할 때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블루시티에서도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상트앙느호도... 보라타운도... 미친 존나 외롭네ㅠㅠㅠㅠ(혼자 오열함) 그리고 어느 체육관에 가도 그 '짐리더가 인정한 트레이너-!' 이런 거에 아는 사람 이름이 없음...

1회차 다 깨고 와타루 깨자마자 챔피언전 따로 없이 전당입성한 뒤에 더없이 강렬한 위화감을 느끼고
자신의 세상을 원상복구 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레드 보고싶음!
(메인 스토리에서 그린과의 이야기가 frlg의 절반 정도는 차지한다고 생각해서 자기 소꿉친구이자 라이벌이 인생에서 통째로 들어났다는 걸 깨달으면 엄청 허무를 느낄 거 같음:9 아, 아닌가. 레그리적 관점을 좀 거둬내면 스토리의 3분의 1쯤? 아니 어쨌든 당장 본인과 가장 관계성이 깊은 애가 사라졌는데ㅋㅋㅋ)

레드가 기존의 자기 이야기(=frlg 스토리)와 묘하게 다른, 이질감이 느껴지는 포인트를 찾아서 다 원상복귀 시키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버그를 고칠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이야기를 보고싶다. (3세대 전국도감에 있을 리 없는 포켓몬이 있다든가ㅋㅋㅋ 이건 인카운터 안될 때까지 쓰러트리거나 해야 되려나. 언더테일 배드엔딩 루트도 아니고ㅋㅋㅋ)

아무튼 뭔가 메타성격을 지닌 이야기가 될 듯.

좀 하드한 난이도면 좋겠다. 하드하게 구르는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눈빛을 하는 레드가 보고픔. 주인공 짱좋


이거슨 뜬금없이 하츠네 미쿠의 소실을 듣다가 생각한 것이여따!() 보카로 곡 중에 명곡이 많긴 많았어T.T
(월드이즈마인 가사는 별로 취향 아닌데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 구절은 그린이 부르는 거 듣고싶다. 세계에서 제일 강한 그린쨘...S2
나 생각이 좀 바뀐 게 썬문 시점에서도 오레사마 1인칭 가끔은 쓸 거 같음. 어릴 때랑 느낌은 좀 다를 거 같지만. 그린은 저 잘난 맛에 살아달라)



원작이 게임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그려지거나 써진 연성 보면 엄청 인상 깊고 좋음.. ㅠ//ㅠ 그런 거 더 보고 싶다..:Q

+) 아. 카이조트랩! 그거도 좋아함. 주인공이 겁나 하드하게 구르지... 근데도 남친 구하는 거 포기 안 하는 장면이 짱좋존좋이었음

+) 아 근데 얘기하다보니...frlg 넘 좋다... 엔딩 크레딧에 레드랑 그린밖에 안 나옴... 역시 메인은 레드의 여행이지만 사이드는 레그리의 사랑 이야기였던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