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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영화)미녀와 야수 보고 왔다


 

- 사진은 저녁 대신 먹은 거. 그새 이름 까먹었다. 츄아이스...? 배고픈 상태에서 먹어서 첫 입 먹었을 땐 정말 행복했는데, 단 거에 입이 짧아서 아이스크림을 반 이상 남겼다. (틈새 바이럴. 아이스크림은 역시 미니스탑) 햄버거 같은 게 먹고 싶었는데 시간도 얼마 없고 상영관 층에서 안 팔길래 그냥 급히 당 충전 할 수 있는 걸로 먹었다.
- 엠마 왓슨이 주연이래서 보러 갔다. 원작의 벨은 내 안에서 청순한 미인이었는데 엠마 왓슨의 벨은 똑부러지고 다부진 미인이라 좋았다. 왠지 엠마 왓슨의 벨은 악역으로부터 야수를 "물리적으로" 구할 수도 있을 거 같은 강인함이 느껴졌음. 필요하다면 뭐라도 집어들고 뚜샤뚜샤 팰 거 같은 느낌() 노래하는 목소리도 너무 좋았음.
- 서재 장면부터 눈물샘 폭발... 후반부보단 서재 장면에서 가장 가슴이 죄여왔던 거 같다. 그냥 왠지. 요즘 감정 조절이 잘 안돼서 내가 느끼기에 좀만 먹먹해도 눈물이 남. (반대로 조금만 웃겨도 빵 터짐)
- 서재 장면부터 쭉 그렁그렁해 있었는데 개스터 나오는 장면에서 놀랍도록 눈물이 말라버렸음(....) 예전같으면 그냥 악역이라 싫은 거에 불과했을 텐데 지금은... 현실의 싫은 남자상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라 나올 때마다 너무 극혐이었음. 초반에 벨의 표정에서 개스터 질색하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통쾌했음.
- 난 벨이랑 야수가 공통점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스토리가 잘 기억 안 났음), 둘이 공유할 점이 많았고 그걸로 조금씩 가까워지다 사랑에 빠졌단 게 참 좋았다. 벨이 야수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개연성 있어서 좋았음.
-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자유가 없어도 행복할까요?"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억에 남은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의외로 야수가 멘탈 공격에 안 당하는 게 너무 좋았음. 개스터가 벨이 자길 보냈다며 벨이 널 좋아할 거 같냐는 식의 말을 했는데 야수가 별 반응이 없는 게 좋았다. 그리고 벨 보자마자 돌아왔구나! 하고 반기는 게 넘 좋았던. 야수가 멘탈 흔들려서 벨의 마음을 의심하는 장면 넣었으면 좀 짜증났을 거 같다. 투디에서는 그런 식으로 삽질하는 거 좋아하는데 어째 쓰리디로는 짜식게 됨.
- 이건 진짜 뻘한 건데 나 혼자 봉쥬르에서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삼 발음 되게 어려운 거 같다고 느꼈다.
- 르미에 목소리가 캐릭터에 잘 어울리고 호감가는 목소리라 좋았다. 르미에 매력적임. 애니메이션에서보다 더!

- 총평: 나는 근래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다 :D 엠마왓슨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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