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떠오른 거지만 내가 피K브E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건 이게 피카판 리메이크란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일이었다... 난 오리지널 피카판도 별로 안 좋아함.
이유는 pkve와 비슷함. 최애의 해석 문제:( 스타팅 고정 및 소소한 부분들을 바꾼 것 뿐이라지만 그 소소한 부분들에서 그린의 캐릭터성이 틀어졌다고 느껴서 썩 내키지 않음. 초반 스타팅 선택 씬이라든가 최종 소지 포켓몬이라든가. 애 캐릭터성을 바꿔버려서 별로임... 그닥... RGB랑 또 다른 세계선이라고 생각함 ...:(
피죤투가 없어졌잖아!! 걔의 존재가 그린의 캐해석에 얼마나 중요한 지 알아!?! 나는 그린 피죤투의 존재가 그린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함에 있어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입장이라 이런 부분에서 틀어지면 참을 수가 없음!!(쾅쾅쾅)
그의 다정함은 레드에 대한 태도보다는 피죤투에 대한 태도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난단 말임. 결코 강한 포켓몬이 아님에도 처음 잡은 아이라는 그 이유 하나로 평생 안고 가는 그의... 그의 다정함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요 ;(
하골소실 보라고... 틀림없이 마기라스 등이 더 강캐인데 최후의 보루로 꺼내는 게 피죤투라니 ㅠㅠ (폭풍오열)
그러니까 하골소실 그린전을 할 때 최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피죤투의 은혜갚기 정도는 맞아줘야된다(?)
그린의 피죤투에게 은혜갚기를 배치한 건 정말... 개인적으로 그린 서사의 꽃이라고 봄. 은혜갚기는 친밀도에 따라 위력이 결정되는 기술인데 그걸 그린의 포켓몬 중 누군가에게 배치했다는 것하며, 그 대상이 가장 처음 잡은 포켓몬인 피죤투란 것하며 은유적으로 그린의 성격을 드러낸 게 정말 지니어스 & 판타스틱하다...
대놓고 애가 다정하단 말을 안하면서 다정함을 어필하는 이 돌아버린 저세상 캐묘사 어쩔거냐고... 썬문까지의 그린은 정말... 겜프릭의 역작이야.
흑흑 얘가 포케마스에 자기 피죤투 자랑하고 로비에서 쓰담쓰담해주고 이런 걸 보면 눈물이 난다고. 포케마스는 갓겜임ㅠㅠ
이걸 보고 pkve 묘사를 보면 내가 기분이 짜치겠냐고 안 짜치겠냐고!
# RGB-GS은 앵슷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FRLG-HGSS은 공식이 꽤 친절하게 레드와 그린의 관계성을 풀어줬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해서 FRLG 후일담에서 주인공 입장이 마냥 속 편한가 하면 그건 아니지만(......) 챔전 이후에도 레드를 발견하면 달려와주는 게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안도감을 주는지... 리메그린 마지텐시스기루... ㅠㅠ
7섬에서 둘이 실제로는 약간 서먹한 분위기라고 가정하더라도 그린이 표면적으로 풀어주는 게 되게 좋다고 생각했음. 7섬의 그런 분위기를 좀 더... 그리든가 썰을 풀 수 있으면 좋겠다.
FRLG 다시 하려고 잡고 있는데, 레드가 그린이 말 걸 때 그린 방향으로 몸 트는 게 정말... 최고라고 생각함. 레드는 상대에 따라 그걸 할 때가 있고 안 할 때가 있어서(...) 이게 빛을 발하는 순간이 챔피언전 후 오박사 연구소에서 그린이 들어왔을 때임ㅠ///ㅠ 난 이 장면이 너무너무 너무너무 좋은데, 레드가 계속 그린 눈치 살피는 거 같아서 너------무 좋음. 굳이 거기서 레드가 그린 쪽을 돌아보는 연출 안 넣어도 그만인데 넣은 디테일이 좋은 거임. 그린은 레드에게 말은 건네지만 레드 쪽은 안 보는데 왠지 시선 피하는 거 같아서 그것까지 좋음. 태연한 척 하는 애, 그리고 그걸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애...
그런 연출이 좋은 건... 레드가 그린을 신경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힌트가 되어서인듯. 그린은 레드를 발견하면 쫓아와주고, 레드는 그린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 멈춰서 그린이 자기 코앞까지 다가올 때까지 빤히 바라보며 기다리는 고런 연출들... 넘나 러브...
7섬 얘기는 진짜 다시 각 잡고 풀고싶은데 기억에서 흐릿해서 FRLG를 다시 하는 수밖에 없음...
# 그나저나... 챔피언전 후에도 챔피언의 방 가면 챔전 반복해서 할 수 있는 게 몇 세대까지지🤔 뭔가... 새삼 무섭지 않냐며... 뭔가... 망령같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분위기 호러) 주인공에게 주박이 씌인 느낌... 사실 본인이 챔피언인데 챔피언전의 그 날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거 있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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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리진은 레드가 그린을 유독 신경쓰는 장면이 몇 군데 있었어서 (가장 노골적인 장면은 그린 다쳤을 때 반응. 걔가 그렇게 큰 리액션 보인 건 그 장면 뿐인듯...) 좋았지... 그 부분은 오리지널 스토리였지만 좋은 장면이었다... 이쪽은 후일담이 완전히 오리지널 스토리지만 레드 해석이 전반적으로 좋았어서 좋음ㅇㅇ 애가 한 방향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으면서 본인 캐릭터성을 잡은 거 같아서 신경 많이 쓴 게 느껴짐. 그냥 열혈이 아니라 표면은 열혈인데 들여다보면 차분함 속성이 베이스로 깔려있어서 좋았음. 그린이 약올릴 때 일단 말로 받아치려는 점이나 (1화 초반씬은 서로 티격댄 거니까 배제함) 그냥 뚱하고 마는 부분이ㅋㅋㅋㅋㅋ 상록시티에서 레드 반응 최고 귀여운ㅋㅋㅋㅋㅋㅋ 뭔가 기분 상하긴 했는데 표정만 구기고 따로 리액션을 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리진 그린은 본가 그린이랑은 디테일한 묘사에 있어 차이가 꽤 나지만... 일단 귀엽기도 하고...(뭐야 결국 귀여우면 다 좋단 거 아닙니까) 포켓몬 타워에서 말없이 먼저 자리 비켜주는거나 레드 하는 짓거리 보고 한숨쉬면서도 쫓아가주는 유치함 속의 센스? 다정함?이 좋음
# 포케마스 금선이랑 난천 목소리 넘 좋다.
# 으흑흑 레피카(레드의 피카츄)+그린...ㅠㅜ 레피카 알로라에서 배틀 때 외에 그린한테 찰싹 붙어있어서 알로라 주민들이 그린 포켓몬인 줄 착각하는 그런 게 보고싶음. 자기가 애긴 줄 알고(?) 그린쟌 품에 안겨있는 레피카...(?)
# 포켓몬 장르 자체가 전반적으로 말랑뽀짝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상냥한 세계관이라고 해야되나 뭐 그런) 공식이 꾸준하게 그린은 괜찮은 애고 레드에게도 호의적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웃김ㅋㅋㅋㅋㅋ 좋은 의미로.
어느 정도인가 하면 포케마스는 '나 걔 좋아하는 거 맞다니까 !!' 를 확성기 들고 외치고 있는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랜만에 내 게임로그 읽어봤는데 너무 재밌었음. 뉴비의 풋풋함과 해맑음이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말투부터가 지금보다 해맑음ㅋㅋㅋㅋ) 하나하나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주 유잼. 이래서 사람은 기록을 해놔야한다
FRLG를 안해본 시절로 돌아가보고 싶네...ㅠㅠ
# ㅍㅅㅂ서 스마브라 네타로 레G리 만화(?) 일러(?)를 보았는데 너무 좋은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스마브라 정말 쩐다 얼마나 쩌냐면 존나 쩐다 8m8 스마브라 네타로 레G리 더 보고싶음 (욕망최고조)
# 리메그린 진짜 텐시스기루하다고....... 그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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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2차창작에서 알로레한테 댕댕이 귀+꼬리 달아주는 거 넘 귀여움,,, 이것은 사랑,,, the love 레드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댕댕과는 아닌 거 같은디 요상하게 알로레에겐 잘 어울리는 느낌쓰,,,
# 레G리 좀 이상한 거 같음,,, 딱히 그린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레드가 잡고있느냐하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미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한 쪽이 져주는 느낌은 아닌데 둘 다 어느 정도 서로에게 져주는 느낌(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 것인지)
# 갠적으론 hgss 2차엔딩 후부터 레드가 쫌 그린바라기인 거 좋음... 원래 안 그랬는데 자꾸 스킨십하거나 앵겨붙거나... 재회의 기쁨에 눈이 멀어 별 생각없이 있다가 어느 날 문득 이 녀석 이런 캐릭터였던가 고민하는 그린쟌
# 레가 그린 집에 머무르는 시기에 레가 낮잠을 청하면 늘 그린 침대에서 자는 게 보고싶다. 그린은 당연히 침대가 더 편하겠지 싶어하는데 레가 그린 냄새가 나서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는 거ㅇㅇ 그래서 그린이 집에 돌아오면 침대 아녀도 잘만 잠
# 새삼 FRLG 레그리 되게 커플룩 같다... 시밀러룩 느낌? 전체적인 라인이라든가가
# 그린이 홍련섬에서 너버스했던 거 같다고 말한 게 꽤 인상깊었어서 サービスナーバス 들을 때마다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골소실 그린 너무 예쁜 거 같음... 외모도 그렇긴 한데 말하는 게...ㅠㅠㅠㅠ 홍련선 화산폭발 보고 자연 앞에서 인간은 무력한 것 같다고 덧없어하는 거라든가... 7섬에서도 그린과 나누는 마지막 대화( 일방적이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았음. 여기가 아닌 곳에 우리가 모르는 포켓몬이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던... 정확한 대사는 기록을 찾아봐야 될 거 같지만 대충 그런 뉘앙스였음.
그린이 이따금 보여주는 차분한 텐션 너무 좋지. 텐션 업되어있을 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강하다면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절간에 온 것처럼 마음이 착 가라앉는 게 좋음. 가끔 말하다 말 멈추고 조용히 있을 때의 정적이 특히 좋음ㅠㅠ
# 헉.......... 갑자기 차오르는 오리레그리 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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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리레 얼굴에서 리메레 냄새가 나는 순간이 좋다. 위 짤 실상은 귀여운 상황이지만 눈에 힘 빡 주고있어서 리메레랑 인상이 닮았음
# 라이언ㅋㅣㅇ 다시 보는데 쇼타에서 청년으로 크는 장면은 예로부터 꼴리는 거였구나 싶음ㅋㅋㅋ 심바랑 날라 관계성도 취향인ㅋㅋㅋㅋㅋㅋㅋ(유구한 취향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쇼타레드 알로레그리 만나게 해주고싶다(?)
# 그린 너무 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광광 우러따
# 그린이 레드에게 존나 리얼 마지로 찐인데 레드가 속으로 그린에게 존나 엄청나게 찐인 걸 누가 한 문장으로 잘 설명해주면 좋겠다. 그렇다고 러브러브형 커플도 아닌데...
그린이 레드에게 존나 진심이고 레드가 그거보다 더 무겁게 그린에게 진심인 그 형태를 누가 잘 다듬어서 설명해줬으면
# 둘의 사랑 방식 차이는... 서로가 죽었을 때의 반응 차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거 같음. 그린은 레드가 죽어도 어찌저찌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살아는가지만 다시는 레드와 함께할 때만큼 텐션업 되지 않고+이따금 감당할 수 없는 비통감에 시달리는 반면 레드는 멘헤라됨(극단적)
그린은 인생의 반쪽을 잃어도 멘탈이 무너지진 않을 거 같은데, 레드는 정말 소리없이 멘탈이 풍화되어갈 거 같음.
# 레드와 함께 있을 때의 그린은 텐션이 어렸을 때든 성인이 되었을 때든 밝고 명랑하고 장난기 있고 명랑한 느낌이 있는데, 레드가 죽으면 그 특유의 밝은 텐션은 사라지고 하골소실 텐션만 남겠지(ㅠㅠ)
# 레드는 웬만한 일에는 담담한 편이고 본인 줏대도 뚜렷하고 잘 안 흔들릴 거 같은데 그린이 죽으면 본인도 의식을 못한 채로 우울증에 걸릴 거 같다는 느낌이 있음...
# 우스갯소리로 레드한테 엄마한테도 안부인사 좀 하고 그러라는 얘길 하지만, 썬문까지의 행보로 보면 확실히 레드는 그린에게 애착이 가장 강해보임ㅋㅋㅋㅋㅋ 레드 캐릭터 설명에도 늘 그린 얘기가 붙어있고 (작품배경 설명이나 포케마스 캐 설명이나) 레드가 곁에 있는 것도 늘 그린이고 (주인공작은 제외하더라도 포케마스/알로라 등)🤔
난 레드의 모든 관계성이 그린으로 채워져있다는 표 볼 때마다 웃겨서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린이 레드에게 대체불가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단 인상 때문인가 레드가 그린에게 집착하는 해석 볼때마다 너무나도 납득이 감ㅋㅋㅋㅋㅋㅋㅋㅋ 더군다나 자아형성에 가장 중요한 유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타인 + 가장 방황할 만한 시기에 본인을 기다려준 사람 집착 안 하는 게 이상할 만큼 오졌다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찐히로인 그린쟌...
이게 미연시라면 레드의 해피엔딩 트루엔딩 배드엔딩 모두 그린 루트다
# 글고 그린쟌 레드 앞에서 약간 그거있음,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마주쳤을 때 본능적으로 안색 밝아지는 거 있자늠ㅇㅇ 리메그린이 약간 그런 인상이었음.
# 그린쟌 계속 처연미 뽐내다가 레드 얘기 전해듣고 텐션 뒤집히는 것도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 하골소실서 주인공이 레드 이기고나서 그린이 방방대는 텐션으로 돌아온 거 개눈물지뢰임 (레드가 그린과의 사진촬영권 쥐고 있단 표현도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메와의 사진촬영조차 순순히 허락치않는 렛도킁)
# 레드 앞에서 세상 하이텐션일 때의 그린쟌 쏘 러블리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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