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K브E에 대한 마이너스성 발언 포함
# 그린 외모까지 포함해서 취향인 건 맞는데, 외모가 전부는 아녀서 본가 행적을 따라간 계열이 아니면 그린에게서 뻗어나온 캐라도 취향권내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이따금 듬. 대사를 포함해서 작중 행적과 서사가 좋았던 게 가장 큰 듯하여...
피K브E 그린에게 불만의 의견이 자꾸 터져나오는 것도 행적, 서사, 디테일한 캐릭터성이 기존 그린하고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거부감 느껴져서 그렇다.
아예 다른 매체라면 파생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피K브E가 본가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까 애 서사를 자기네 손으로 밀어버린 느낌이 들어서 찝찝함. 물론 신인급들이 제작했다고는 하고, 피K브E 그린이 그린이란 캐릭터의 정통서사 취급을 받는 건 아니니까 넘겨도 그만인 문제지만 떠올릴 때마다 기분이 좀 상하는 면이 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러함
# 포케마스는 캐릭터가 과장된 면은 있어도 큰 흐름은 벗어나지 않기도 하고, 팬서비스 경향이 강한 게임이라 약간 읭스러운 부분이 보여도 어느 정도 넘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음.
# 포케마스서 조금 읭했던 부분이 있다면, 그린이 챔피언전 때 혼난 일을 좋게 회상하고 있다는 부분인데, 그린이 그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을 거라고 해석해서 그런 건 아니고, 솔직히 나는 그 때 오박사가 과하게 혼냈다는 입장이라 그린이 그 꾸지람을 그대로 다 수용했다고 가정하면 좀 속상해서 그럼. 승부에 연연하더라도 다정한 구석은 게임 초창기부터 꾸준히 있었고 오박사가 그 부분을 놓친건데, 그린이 오박사 훈교를 100% 수용했다면 마치 오박사가 맞말한 거 같잖아... 우리 애는 원래부터 포켓몬을 애정으로 대했다고요... (딥빡침)
그래도 그거 외에는 뭐, 대체로... 나쁘지 않음. 레드를 존경하고 있다는 것도 솔직히 본가 그린이 입 밖으로 낼 소리는 아닌 거 같지만... 알로그린이 그런 말을 할 거 같은지 상상해보면 절대 안할 거 같잖음. 사랑에 미쳐 돌아버린 나머지 츤 요소 잃어버린 그린쟌... 그의 레드사랑은 어디까지 미쳐돌아가는가
어쨌든 포케마스는 그린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잘 살고 있는 걸 보여줘서 좋음. 그린이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거 좋아한다고 말하는 거 보면 생각하지 못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뒷통수 쳐주기도 하고... 그린은 흔히 하골소실 체육관 관장 이미지가 강하니까 심플하게 접근하면 체육관 얘길 꺼낼 거 같은데, 의외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하는 부분이 신선하고 좋았음. 이런 틀깨기는 좋음.
그리고 그린의 시그니처 대사 중 하나인 '강한 놈을 보면 싸우고 싶다'도 꾸준히 써먹어줘서 좋음. 난 트레이너인 그린이 좋음. 유학가고 그러는 것도 좋지만... 제 할아버지랑은 다른 길로 가면 좋겠단 생각을 자주 함. 이건 그냥 개인적인 바람임. 조부한테 영향을 받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냥 걔는 걔만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 레드 얘기 하나라도 더 들으면 좋으니까 본가의 레드푸쉬 자체는 좋아함... 레드는... 푸쉬를 받는 거치고도 해석의 베이스가 되는 자료가 부족한 편이라고 해야되나... 그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밝혀진 정보가 기껏해야 그린과의 관계성(그나마도 그린이 레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초기자료지 레드가 그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자료가 아님), 게임에서 NPC 입을 빌어 가끔 드러나는 감정 표현, 큼직큼직한 행적, 따라쟁이 소녀 입을 빌어서 나온 대사, 본가에서 박아준 과묵 설정 정도... 그나마도 한 작품(FRLG) 안에서 '말수가 적다'는 발언이랑 따라쟁이 소녀 대사가 서로 충돌해서 해석이 크게 갈리는 것도 있는 듯함. 나야 다양한 맛의 레를 볼 수 있어서 좋지만.
아예 근간설정을 뒤흔들어버린 P카V이 정도가 아니면 공식이 주는 정보를 그대로 받는 편이라 과묵 설정 자첸 좋음ㅇㅇ 근데 평범하게 말하는 해석도 좋음.
# 포케마스... 아이콘 얼굴마담이 게임 출시 반년이 넘도록 픽업에 등장하지 않는 건에 대해서... 뭔가 걔네의 강한 푸쉬를 생각하면 성능 괜찮게 나올 거 같아서 기대는 됨. 이벤트나 버디즈 스토리가 도무지 감이 안 와서 그렇지.
# PV에서 웃고 있었잖아! 가끔 PV 돌려보는데 대체 왜 웃는 얼굴로 내놨는지 모르겠음. 정작 스탠딩은 평소의 배틀시 표정이던데... 누구 심정지 당하라고 웃으면서 나온것인지... 공식이 가끔 그런 식으로 예상치 못하게 심장 어퍼컷할 때가 있는 듯함.
피K브E 설정화에 있던 기본 미소 버전도 아니고, 알로레는 애초에 표정 설정 중에 미소가 없었고(...) 기존 레드에게서 그런 식의 웃는 얼굴은 초대레 스탠딩, 초대레 스기모리 작화 피규어 뿐인데!!! 그런 식으로 씩 웃는 얼굴을 내놓다니 스기모리가 정말 천재는 천재라고 해야할지...
# 스기모리 얘길 꺼내게 되면 늘 파레리그 디자인에 대해 언급하게 되는데... 요즘에도 애쉬브라운 헤어의 남캐가 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스기모리 그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리메레를 디자인한 것인지...
# 아니, 본가의 그린이 진심으로 너무 좋음. 자신의 덕심에 의심이 들 때 고개를 들어 원작의 그놈을 만나러 가라, 싶을 정도...
# 좋은 포켓몬 브금이 정말 많지만 그래도 나의 베스트를 꼽자면 그린 인카운터 테마(FRLG)가 아닐까...

# 음악 듣다 생각났는데 알로레 의외로 저음이여도 좋을 거 같음. 보통 2차에서 레드 말투가 온화한 편이기도 하고 10살 시절의 레드가 웜톤훈남 인상이 강해서 목소리도 부드럽고 그럴 거 같았는데 의외로... 늦은 변성기 이후 목소리 확 낮아지는 것도 반전매력 있어서 좋을 거 같고.
오리레는 애니 일판 속에서의 약간 허스키한 변성 전 목소리 좋았던 거 같음. 오히려 맑은 목소리가 아니여서 매력있었음. 하이톤의 맑은 목소리면 좀 뻔한 맛이 있어서 별로인데 허스키한 소년 보이스였던 게 좋았듬...
근데 그린은 반전 보이스보다는 본인 캐릭터성이랑 잘 매치되는 목소리가 좋음. 포케마스 목소리도 괜찮고 디오리진 목소리도 괜찮고 제너레이션즈 영판 목소리도 괜찮고.
'pkmn: doodle & talk'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낙서 (1) | 2020.01.01 |
---|---|
Good Bye 2019! (4) | 2019.12.31 |
:< (1) | 2019.12.30 |
쿠소망가 (24) | 2019.12.26 |
(낙서) ♥ (1) | 2019.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