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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ss: log

[기아스] 쌍모의 오즈 감상 外


쌍모의 오즈 O2를 일마존에서 사서 본 것이에요.

루키아노 나오는 장면 위주로 감상 기록!
인상 깊었던 장면들을 감상 그림으로 그리려 했는데, 그 사이 손이 많이 굳어서 생각보다 잘 안 그려지길래 일단 텍스트 형태로라도 먼저 남겨둠

※번역은 의역이 좀 있음.



- 내 예상치에 비해 등장 장면이 제법 많았고, 작품 내 대우도 괜찮았음. 제법 캐릭터를 다면적으로 다뤄줘서 기뻤음. 루키아노는 쌍모의 오즈 안에서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캐릭터는 아니라 굳이 이렇게 다뤄주지 않아도 됐는데 정보값을 꽤 많이 줬다고 생각.

- "바인베르그의 심복(레온하르트), 실전 격추수 톱의 실력을 볼 수 없어 유감이다만."
→ 실력을 제일 먼저 따지신다는 기아제네의 설정 강화.

- 파츠랑 탄약을 공급해 준 직원에게 “활짝 웃는” 얼굴로 ‘고맙다’고 말하며(!!) 직접 수령서를 제출하는 장면 등장 (이 장면 의외라서 신선했고 좋았음. 그렇게 상쾌하게 웃을 수 있는 남잔지 몰랐음) 감사한다고 한 게 아니고 그냥 ありがとう라고 해서 대띠용했던 장면.

- 남들한테 자기 부하들 엘리트라고 치켜세워주는 거 괜히 설렘…

- 갑자기 상쾌하게 등장하셔서 허를 찌른 직후 광기 표출 (아니나 다를까)
- 하지만 이 장면도 보급품 정보를 통해서 마리벨 황녀 상황을 꿰뚫는 장면이라 단순히 미친 놈이 아니라 존나 예리한 새끼 느낌 남

- 레온하르트 입을 빌려서 ‘이렇게 아군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 인물’. ‘언뜻 피에 굶주린 전투광(원문은 狂戰士)처럼 보이지만, 냉정한 통찰과 후각을 지닌 사냥꾼’ 이라고 평가됨

- 루키아노가 귀족 가문의 후예긴 한데, 실제로 귀족으로서 자라진 않은 것 같기도 함! 옛 귀족의 후예라고 묘사됐으니🤔 그전에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지르다가 비스마르크에게 제압당하고 기사로 전향했단 듯합니다🥲 (루키아노여...) 비스마르크... 사고치던 놈 잡아와서 일 시키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인듯
- 그리고 전과자가 황제 직속된 것도 너무 노답이야 저 나라 진짜 글러먹은듯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걸 보면 아무튼 루키아노에게 있어 라운즈가 된 건 나름 개천용? 출세?이기는 한 것 같음

- 근데 루키아노 개인 스토리 진짜 너무 대유잼인 것이예요. 더 풀어주면 좋겠음. 파란만장하고 존나 짜릿해

- "뭐, 타인의 먹잇터에 손을 댈 만큼 촌스럽지도, 한가하지도 않아."
→ 개인적으로 난 루키아노의 이런 부분이 좋은데, 미친놈같이 굴면서 은근히 지켜야 되는 선의 마지노선은 파악을 잘 함… (물론 스자크한테는 안 지키는데요) 본편이나 로스스토에서도 꾸준히 묘사됐던 부분임. 통찰력이 좋다는 평이랑도 이어지는 듯.

- 루키아노의 문제 발언 “과연 제로인가. 최고로 크레이지다” → 광인에게 돌았다는 평을 듣는 제로…

- 기본적으로 루키아노는 상황이나 사소한 단서를 통해 인사이트 찾는 걸 즐거워하는 편인 듯

- 아냐와 티격태격 하는 개그컷 (!!)
10  “영웅황녀전하께서도 범죄자로군-”
6 “불경죄”
10 “칭찬하고 있는 거다만”
6 “기록”
10 “어이!”

이 둘 뭔가 망나니 삼촌과 사춘기 조카 조합 느낌이라 귀여운 것이에요

- 백러시아 전쟁은 제법 고전했던 듯. 근데 고전했다는 자체보다는 그걸 루키아노가 능글맞게 받아넘기는 게 의외였음.
1 “상황을 분간해라, 브래들리 경. 경은 백러시아가 마무리되지 않았을 터.”
10 “알고 있어요. 가능하면 누가 도와주러 왔으면 할 정돕니다” (제스처가 중요함. 으쓱하는 제스처를 취하는데 이게 또 귀여움)

- 스자크랑은 어디서든 사이가 험악하신 거 같긴 한데
- 근데 난 루키아노 입장에선 ‘배신자 쿠루루기 경’이라는 말이 결과적으로 틀린 말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노는 루키아노랑 스자크랑 투닥대는 자체에는 별 생각 없는 듯함. 루키아노가 시비걸고 나서도 “신경쓰지마, 스자크! 흡혈귀는 원래 피에 까탈스러운 법이야-”하면서 분위기 풀어주고.

- 마리카가 레온하르트 일로 동요한 직후 알아차리고, 출전을 막아섬. 사유는 연심을 품고 전장에 나가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 대사 전체적으로 좋은 데에다 마리카 처음에 말릴 때 눈빛이 자상해서 좋아하는 장면.

- “싸움이란 뭔가. 목숨을 서로 빼앗는 것이다. 서로 살의를 삼키는 곳에서 고향에 대한 생각이나 연모가 끼어들 틈은 없어. 부모 형제나 연인을 생각하면서 전장에 나가면 죽는다. 소중한 건 목숨이다, 소레이시 경. 사람 한 명당 하나 뿐이야. 그걸 잃어서 슈타이너 경을 슬프게 할 생각인가?” → 스윗해ㅠ0ㅠ

- 이 뒤의 행동은 조금 과격하긴 하지만… 그런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나갈 거라면 차라리 죽은 네 오빠를 생각하고 나가라고 하기도 하고. 그치만 애가 약혼자 얘기 듣고 들뜨고 있던 상황이라 잡아주는 게 필요하긴 했다고 봄.

- 정작 마리카는 생존하고, 루키아노는 원작 루트대로 전사했는데요 (뭐, 루키아노는 방심해서 죽은 건 아니었으니까…🥲)

- 부하에게 직접 얘기할 땐 성으로 부르고, 남들에게 얘기할 땐 이름으로 부르는 듯? 대화의 무게를 따져서 호칭을 바꾸는 걸수도 있고. 아니면 리라이나랑 좀 더 가깝거나. 실제로 리라이나랑 좀 더 가까워보이긴 함.

- 재밌는 부분이, 본편 방영될 때만 해도 발키리 부대가 루키아노의 하렘단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정작 미디어믹스에서 풀리는 당사자와 발키리 부대 아이들의 관계성은 딱 상사-부하 느낌인 거 같음. (+리라이나는 루키아노가 전장에서 막 나가게 되면 자제시켜야 된다는 자각이 있는 듯) 뭐, 이건 애니 작감 일러스트에선 또 휴가지까지 데려갔어서 해석하기 나름 같긴 함.

- 근데 루키아노의 직속 부하랑 바인베르그 가 사람을 엮는 저의가 무엇이죠?
- 이 정도면 솔직히 거대한… 루키아노와 바인베르그 가의 접점 구축 아닌가요? 나야 루키아노랑 바인베르그 가 엮는 거 환장하기는 하는데 모든 미디어믹스에서 너무 잘해주니까 이게 꿈인지 생신지… 다른 미디어믹스가 혹시라도 나오게 되면… 아니면 로스스토에서 라운즈 이벤트 스토리 또 나오게 되면… 왜 루키아노가 바인베르그 가를 그렇게까지 신경쓰는지 꼭 좀 풀어주면 좋겠습니다. (뭐 본인 집안은 몰락했고 바인베르그 가는 명문가니까 그렇다면 할 말 없지만 바인베르그 가를 유달리 꼬워하시는 거 같아서ㅋㅋㅋ)

- 첫 등장 장면 작화가 좀 취향에서 아웃이긴 했는데, 그 장면 빼고는 전체적으로 작화는 만족함. 특히 라운즈 전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작화가 좋았고(특히 아냐 의자에 팔 걸치고 있는 장면은 정말 잘생겼음) 마리카 훈계할 때 눈빛이 되게 섬세해서 좋았음.



-  로스스토에서 월간으로 시의성에 맞는 대사를 주는데, 나는 루키아노가 없어서 못 보고…(루키아노는 라운즈 이벤트 스토리 때 이벤트 보상으로 나왔다는데 통상으로 안 풀리고 있음. 그래서 통상가챠 리스트 보면 다른 라운즈들은 다 있는데 루키아노만 없음. 지르지도 못하고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대신 모든 캐릭터 월간 대사를 올려주신 분이 계시길래 그걸 봤는데 로스스토 루키아노는 진짜 귀여운 거 같음.

- 미디어믹스마다 약간 캐릭터 차이가 있긴 해! 근데 주관적인 씹탑도로 따지자면
쌍모오즈&본편>>>기아제네>>>로스스토 순이라고 생각함. 쌍모오즈는 좀 쩌는 게... 능글도나 융통성이 아주...🤔 본편은 광기와 쓰레기력으로 씹탑내를 풍긴다면 쌍모오즈는 정석적인 씹탑같고ㅋㅋ
그에 비하면 로스스토는 진짜 순한 맛인데 또 그 정제된 인상이 귀여우신 거거든요
☆기아제네는 각성 일러가 다했습니다. 재입덕을 부른 갓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