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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diary

2024 부락페 / 프레데릭 공연 후기


부락페 금/토 양일 잘 다녀왔습니다... 첫 락페였는데 진짜 재밌었구 사람들이 엄청 질서도 잘 지키고 게다가 스윗한 분들 많으셨음 ㅠㅠ

오후에 갔더니 자리 없어갖구 틈새에 돗자리 접어서 살짝 앉아있으려 했는데 오셔갖구 자기 팀 자리 옮긴다고 넓은 데 앉으시라구 한 분도 계셨고, 돗자리 혼자 펴고 있었더니 옆에서 잡아주고 날라가지 말라고 짐 올려주신 분도 계시구ㅠㅠㅠ 짱짱 👍👍

실리카겔 진짜 엄청 장난 아니었음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음 음원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라이브가 미쳤음... 보컬이 부락 준비 많이 했다고 하던데 진짜 팍팍팍 느껴졌음!!! 아는 곡이 많진 않아갖고 어떤 건 분위기만 즐기고 그랬지만 다음에 갈 때는 더 많이 알아가야지 다짐... 아는 노래 나오는 거랑 아닐 때랑 확 다르더라고요

아. 첫날에 복장 감이 안와서 그냥 크롭에다 청반바지 입고 갔는데 저녁에 약간 써늘하고 돗자리 펴고 앉아있을 때도 뭔가 불편한 거임... 다음날엔 그냥 박스티 입고 카고팬츠 사입고 갔는데 개편했음... 놀기도 좋고 앉아있기도 좋고... 그래서 카고팬츠 입는 분들이 많은거구나 깨달음...


노느라 사진 거의 못 찍었음... 당연함...



이후부터는 프레데릭 시간대 쪽 위주로만 기록


일단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50분 동안 한 번도 가만히 있지 않았음 ㅠㅠ

난 락페를 처음 가봐서 쫌 걱정했었음. 팬들이 와있을 건 예상했지만 국내 인지도가 높은 건 아니라고 생각했던 지라... 진짜 쓸데없는 걱정... 사서 걱정...

프레데릭이 공연하는 그린 스테이지 쪽에 공연 예정시간 30분 전에 가서 비교적 앞열에서 기다렸는데, 바로 옆 메인 스테이지(스파ㅇ에어) 함성이랑 떼창이 장난 아닌거얔ㅋㅋㅋㅋ 매우 쫄리기 시작... 허어어어ㅠㅠ 첫 내한인데 우리 쪽도 반응 좋아야될텐데ㅠㅠ 호달달... 재내한을 원하다보니 간절했던 거 같음ㅋㅋㅋ 그만큼 스파ㅇ에어 쪽 호응이 장난 아녔음!!

근데 걱정이 무색하게... 옆 스테이지 공연 막바지일 무렵 사람들 엄청 건너오고... (당시엔 몰랐지만) 프레데릭 응원 깃발도 여러 개 있었고... 저는 맨 처음에 도착한 검은색 로고 깃발만 봤는데 나머지는 육안으로 못 봐서 아쉽습니다...

아무튼 넥스트 아티스트인가? 그거 화면에 뜰 때 나오는 함성 볼륨 듣고 안심함 ㅋㅋㅋㅋㅋ

공연시작이 한 10분 딜레이가 됐단 말임? 그래서 더 쫄렸음... 이게 아티스트마다 스타일이 다르던데 전날 글렌체크 같은 경우는 공연 한 20분 전부터 나와서 리허설 비슷하게 준비를 했었음. 실리카겔은 공연예정시간 쪼금 지나서 나왔는데 옆에서 다른 분들이 '지금 리허설을 하면 우야노' 이러셔갖도ㅋㅋㅋ 뭐가 맞는건지 헷갈렸다. 먼저 나와서 시간 되면 시작하는 게 맞는 건지 시간 됐을 때 나오는 건지...



프레데릭은 인트로(?) 오프닝(?) 영상 튼 다음에, 영상 타이밍에 맞춰서 멤버들이 등장하게 기획되어 있던 거 같아서 안 나오고 기다리고 있었던 듯함!! 애초에 나와서 공연 시작 대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공연 시작 땡 하면 인트로로 기대감 심어주고 등장하는 느낌? 이 뒤에도 줄줄이 딜레이 있었다는 후기를 봐서, 삼락이랑 그린 스테이지는 오디오 안 겹치게 앞 무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시스템이었나봄!!

오프닝 진짜 예쁘더라고요ㅠㅠ 뽕찼음ㅠㅠ 프레데릭이 노래도 노랜데 앨범자켓이나 굿즈 이런 그래픽 디자인이 예쁘다고 늘 생각했는데 뒤에 띄우는 화면도 감각적이고 예뻤음 😍

인트로는 익숙한데 뭐더라 싶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Cyan 멜로디가 있었던 거 같구!?

아무튼 저도... 목 쉴 각오로 함성+떼창지르다 왔습니다... 근데 내가 억텐 안 올려도 공연 자체가 너무너무 재밌어서 자동으로 방방 뛰게 됐음 ㅠㅠ

타올이랑 티셔츠는 품절이길래 손목밴드라도 샀습니다


셋트리스트가 미쳤음. 진짜 신나는 곡들, 대중적인 곡들 위주로 가져왔고 신곡 2개도 개인적으로 프레데릭 곡 안에서도 연주가 엄청 매력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락페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Cyan 해줬으면 했는데 진짜 해줘서 기뻤습니다... 대해피

내 자리는 중앙 앞쪽인 편이었어서 좌우 화면 잘 못 봤는데 노래 가사 한국어버전으로 일일이 띄워줬다고 하더라고요. 내한 가수는 원래 그런가 했는데 트위터에서 보니까 모든 내한공연이 그러는 게 아닌 건지 감동받았단 후기를 봤음

중간중간 켄지가 한국어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흰종이를 꺼내길래 가사라고 써왔나 했더니 한국어 멘트 써둔 거 읽더라고ㅠㅠㅋㅋㅋㅋㅋ


떼창.... 진짜... 존나 재밌었고요... 일단 다 아는 곡이고... 그리고 프레데릭 노래 스타일 자체가 떼창하기 너무 좋음... 근데 옆에 팬분들이랑 다 같이 부르니까 뽕이 아주 기가 막힌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 내한 자체가 처음이기도 하고 해서 멤버들이 떼창에 좀 놀란? 표정이 몇 번 있었다구 느낌!! Cyan 때도 신곡이라고 불렀는데 '시 시 시 시안' 파트에서 떼창 나오니까 어랏!? 싶어하는 거 같았구 내가 느끼기엔 그럼ㅋㅋㅋㅋㅋ 아마 일본 공연은 떼창 안하고 감상하는 분위기라고 알고 있어서 한국 원맨라이브를 왔으면 좋겠어요... 떼창 존잼...

근데 나중에 나올 때보니까 스테이지에 진짜 사람들 그득그득 차 있었어서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좋은 스테이지였던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음ㅠㅠ 뒤에도 엄청 흥겨운 분위기였다고 들었음 흐뷰ㅠㅠㅠ 괜히 나까지 감격이야ㅠㅠㅠㅠ

하지만 당연함!! 이렇게 흥겹고 뛰놀기 좋은 곡들로 선곡한 데에다가 라이브 실력도 좋음ㅠㅠㅠ 진짜 잘하더라... 공연을 진짜 잘함... 음원으로 들을 때는 드럼 파트에 초점이 덜 갔는데 실제로는 드럼이 아주 정말 기가 막히고 아주 미쳤어요~~!! 최고야 최고

정말 끝내주고.... 사서 걱정한 내 자신이 어이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너무 재밌었고 빨리 원맨라이브도 했으면 좋겠음... 또 오겠다고 했으니까 오겠지...? 당장 어려우면 락페 몇 번 더 오고 원맨라이브 했으면 좋겠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