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bc1H6Y/btqZpT14Z7t/4dszsvdY9C2riCRLYpRRQ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m41oa/btqZrgvII8i/GWTpevr9FkUm9D6e5Yh5J1/img.jpg)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엔딩 존나 눈물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인공이 과묵 컨셉치고는 나레이션이랑 대사가 많기도 하고, 스탠스가 진짜 확실한 것 같음. 나는 플레이어 심리테스트까지 해서 선택되는 주인공이니까 완전히 플레이어 이입형인 줄 알았거든. 근데 내 관점에서 보기엔 아님. 본인의 스탠스가 확실함. 그리고 정말 파트너바라기임, 끝까지. 많은 감정의 초점이 팽도리에게 가있음.
플레이하는 동안 주인공이 파트너 처돌이같다는 인상을 계속 받기는 했는데 말을 아꼈단 말임? 근데 진짜 개처돌이인거야
나무돌이가 널(주인공) 만나서 좋았다고 하면서 자기희생할때 나는 -본작에서 쌓인 추억은 없지만 아무튼 기억 잃기 전에 파트너였다고 하니까- '헐......(충격)' 이러고 있는데 주인공은 거기에는 엄청 일시적으로 반응하고 계속 팽도리와 헤어지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는 거야. (....)
중간에 나무돌이 사정을 알게 되면서 쟤 입장은 좀 씁쓸하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나는 막 갈팡질팡 하고 '아마 나무돌이랑 주인공하고 정서적으로 엄청 유대감이 있던 건 아닌 걸거야! 그냥 동료관계였을 거야!' 합리화하고 있는데 나무돌이가 만나서 행복했다고 하잖아... 그거 보고 난 동공지진났는데 이 주인공은 그런 거 없음...
나무돌이: 잘 있어라, (주인공). 이별은 괴롭지만... 뒷일을 잘 부탁한다
나: 헐... 그냥 동료가 아니었어...ㅠ0ㅠ!!
~나무돌이가 떠난 후~
팽도리: 나무돌이가 마지막으로 한 말... 난 그 마음 이해해...
주인공: (그건 나와 나무돌이에 대해 얘기한 게 아냐. 나무돌이는 나와 팽도리의 이별에 대해 말한거야...)
나: 그런거야!?!?!??
기억을 잃은 주인공에게는 과거야 어쨌든 기억 잃고나서 만난 팽도리가 제일 소중했나봄. 보통 자기 기억을 찾고 싶어하잖아요? 이 주인공 그런 게 없음... 별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아... 과묵형 주인공을 좋아하긴 해서 그런 게임 여럿 해봤는데 그중에서도 굉장히 명시적인 형태로 속마음을 보여주는 인물 같아요. 팽도리에게 작별 인사할 때는 나레이션이 아니라 아예 대사처리되기도 했고.
마지막에 그간 함께 해온 추억들을 쭉 요약해서 보여주는데 진짜 눈물납니다. 엔딩 크레딧 전에 팽도리가 펑펑 울면서 끝나서 더 맴찢... 그것도 주인공이 소멸한 후 주인공의 유언(?)을 지키려고 한동안 열심히 살다가 어느 날 주인공과 처음 만난 곳에 가서 펑펑 우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짠한 거예요...
그래서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나도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고 있는데 존나 GOD 디아루가의 GOD 힘으로 둘이 재회함. 인간일 때 모습 아니고 포켓몬된 이후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이라 고맙긴 한데 내 체내 수분 돌려줬으면)
나무돌이가 한 말마따나, 여기 주인공은 잃을 게 없던 과거(인간으로서의 시절)보다는 팽도리와 함께 했던 포켓몬으로서의 삶을 더 소중하게 여긴 것 같음. 인간일 때의 기억이 결국 안 돌아온 거 같기도 하고요~.
2차 스토리는 그냥 평화로운 내용으로 던전 탐험이 주 요소가 될 것 같은데 느긋하게 플레이하려고 함.
![](https://blog.kakaocdn.net/dn/xovDm/btqZpf5nAyE/4VNCUj4YdoI6i3w5CxlkK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KCr66/btqZoxZrY4Q/t0dQAnKKvcaEBwJHZEnO80/img.jpg)
*
참고로 디아루가는 수면의씨앗 5개 들고 가서 3개 쓰고 이긴 듯. 레벨은 팽도리 59 / 주인공 58.
수면의씨앗이랑 부활의씨앗이 넉넉했다면 저 레벨 전에도 깰 수는 있었을 것 같음. 나는 한 5일? 정도 파밍실패해서(...) 던전 돌다보니 레벨이 저 정도였고.
'pkmn: doodle & talk > pkmn: game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의 탐험대/플레이일지] 제로의 섬 서부 (0) | 2021.03.15 |
---|---|
[시간의 탐험대/플레이일지] 제로의 섬 북부 (0) | 2021.03.12 |
[시간의 탐험대/플레이일지] (6) 분노의 파밍&레벨링 (0) | 2021.03.02 |
[시간의 탐험대/플레이일지] (5) 통곡의 바다 (0) | 2021.02.28 |
[시간의 탐험대/플레이일지] (4) (0) | 2021.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