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잡담) 포케마스 EX 일러 외

이번 포케마스EX 신 일러에서 포인트는 이하와 같음

1) 정색하고 있는 레드와 최종보스처럼 웃고 있는 그린의 대치 - 포케마스에서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두드러지게 묘사되는 편인데, 구 일러스트들에서 라이벌로 대치할 때 항상 레드가 표정이 굳어있고 그린이 웃고 있던 구도를 다시 가져온 게 너무 좋았음.

2) 그린 피부 묘사에 핏기가 덜함 - FRLG 시절 스탠딩 일러스트를 보면 그린이 걱정될 정도로 창백한데(...) 이번 EX 일러 묘사에서도 그린 피부색에서 온기보다는 창백함이 좀 더 느껴져서 좋았음. 챔피언 포지션일 때는 일부러 최종보스 기믹을 강조하려고 파란 톤을 까나 싶을 정도? 포케마스에서 그린 전반적으로 성격 좋아보이게 묘사됐는데, 딱 이 일러스트에서만 사람 성격 긁을 것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려진거야ㅋㅋㅋㅋ 아, 디테일 진짜 장난 아니야 얘네

3) 레드는 몬스터볼을 꽉 쥐고 있는데 반해, 그린은 좀 느슨하게 쥐고 있음 - 이것조차 성격이 드러나서 좋고, 위치 차를 잘 묘사한 거 같아서 좋음. 최강자 포지션에서 도전을 기다리는 인물과, 도전하는 인물의 구도가 손에 들어간 힘으로 묘사된다고 해야 되나? 스기모리가 그린 걸까? 스기모리 일러에서 엿보이는 디테일이 느껴지는데 아니라면 다른 의미로 존경스러울 듯.

아 나는 저런 디테일이 너무 좋아갖고 부럽더라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까지 다 신경쓰는 게🥺 나도 언젠가는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에 성격을 녹일 수 있으면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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