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철 애니 감상 달리는 글
※ 강철은 원작&구강철만 보고 신강철을 본 적이 없어서 정주행한다!
※ 보는 사이트는 라프텔. 자막판으로 보고 싶은데 정기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여기같아서 그냥 더빙판으로 봄. 더빙판의 장점은 다른 일하거나 졸면서 봐도 내용이 다 이해가 된다는 점이고 신강철 캐스팅도 더빙도 퀄리티가 좋아서 무난하게 좋음!
- 초반부가 굉장히 불친절하고 전개속도가 빠름.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원작을 좋아하는데, 구강철 특유의 친절하고 디테일한 초반부 전개가 좋았어서 이 부분은 좀 아쉽다. 근데 구강철이나 원작을 본 사람이 타겟이면 어쩔 수 없는 거 같기도 함. 그래도 그렇지 1화는 정말 너무 재미없었음. 구강철 오리지널 스토리가 진행된 부분부터는 천천히 진행된다니까 그 부분은 감안하고 보겠음
- 더빙판 주요인물 캐스팅이 원판이랑 이미지가 비슷해서 좋음
- 실시간으로 볼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다시 보니까 에드윈리 감정선 좋은 듯. 에드윈리는 별 생각없다가 결말 보고 좋아졌던 케이스였거던🤔
- 강철에서 눈물버튼
1) 휴즈 사망 에피소드: 이거 FA에서는 아이캐치에 휴즈랑 로이 교차되어서 나와서 더 눈물...
2) 에드랑 알 싸운 에피소드: 윈리가 화내는 장면에서 같이 눈물 터짐 ㅠㅠ
3) 이즈미가 본인의 아이를 연성한 게 아니란 걸 깨닫는 장면: 우리 아이를 두 번 죽인 게 아니였다고 하는 장면 볼때마다 눈물...ㅠㅠ
4) "알폰스! 언젠가 반드시 널 데리러 올게! 기다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호엔하임 집 떠날 때 어린 에드랑 알이 올려다보는 장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알메이 좋음. 알이랑 메이 만나기 전부터 샤오메이가 알한테 길들여졌(ㅋㅋㅋㅋㅋㅋㅋㅋ)던 거랑 메이가 처음에 알을 샤오메이 유괴범으로 오해해서 화내던 게 좋음:3 아니 샤오메이는 메이에게는 가족이면서 동료 같은 존재였는데 걔가 제 주인을 떠나서 의지하던 게 하필 알이었던 게 완전 대박 플래그u//u
메이 원래 강철의 연금술사 소문만 알고 있었을 땐 에드가 이상형일 거라고 상상하더니 막상 에드 실물 봤을 때는 실망하고, 그 이후에 알이 이상형과 더 가깝단 걸 알고 반하는 것도 좋았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알이 자기는 젠틀하고 형보다 키도 크다고 어필하는 게 뻘하게 귀여웠음. 당시 그런 의도는 없었을텐데도 귀여웠던ㅋㅋㅋ 알메이의 가장 재밌는 점은 알이 자기 이상형과 비슷하단 걸 메이가 알기는 했어도 메이가 마음을 준 건 알이 갑옷 상태였을 때라는 데에 있음!! 둘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볼 때마다 기분 좋음.
- 좋아하는 관계성 쭉 나열해놨는데 글 편집 오류로 날아갔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 ㅡㅡ
- 알메이는 귀엽다. 그런데 메이가 알에게 하트뿅뿅 메가데레이면서도 연단술 가르쳐줄 때는 티격태격 싸우는 점이 좋음:3 메이의 데레데레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정도의 현실적인 데레데레 같음🤔 하가렌에서 '연애감정'으로서의 감정표현을 가장 적나라하게 하는 캐릭터가 메이인데, 그게 메이를 구성하는 컨텐츠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 참 좋음.
사실 메이는 알을 좋아하는 티를 낸 장면보다 본인이 직접 활약한 장면이 압도적으로 많단 말이야. 그런데 이 캐릭터가 이 작품에서 연애감정을 가장 크게 드러낸 캐릭터에 해당한다는 게 재밌지 않음?
- 로이에게 휴즈란 존재는... 친구란 것도 있고 워낙에 인품이 좋은 벗이기도 했겠지만, 본인이 가려던 길을 가장 처음 지지해준 친구라는 의미도 컸을 거 같음. '처음 지지해준 친구'라는 말은 한없이 가볍지만,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비전을 제시했을 때 곁에서 등을 받쳐준 사람이면 수년에 걸쳐 가치관 등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 실제로 휴즈가 로이에게 '될 수 있으면 네 편이 되어줄 사람을 많이 만들라'고 충고했던 적이 있는데, 로이가 이 말을 의미있게 되새기기도 하고.
그런 존재가 기만당하는 방식으로 죽었다고 생각하면 야마돌고도 남겠지. 로이가 휴즈의 죽음에 유독 이성을 잃고 분노한 이유도 그 때문일 거 같음...
로이와 휴즈가 객관적으로 친구 관계이기는 하나, 나는 유사형제로 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로이가 휴즈 연락을 귀찮아하는 것 같기는 했어도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 옆에서 가벼운 언행으로 리프레쉬를 시켜주는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사람일 거임. 로이가 대외적으로 능글맞은 이미지가 좀 있어서 그렇지 은근히 경직된 구석이 있어뵌단 말임. 근데 휴즈는 그런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유들유들하고 강하고 잔정 많은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인물은 로이 주변에는 휴즈 뿐이었던 듯함. 그 누구로도 대체가 될 수 없는 인물이(물론 하가렌에서 다른 제3자로 대체될 수 있는 캐릭터는 하나도 없는데 어디까지나 로이 입장에서 말하는 거임) 사망한 거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아마... 리자가 기만당하며 죽었어도 로이의 반응은 같았을텐데, 또 상상해보면 현 시점의 리자는 최소한 기만당하며 죽을 성격은 아니란 거임...TT 그런데 휴즈는 정이 너무 많은 성격이고 사랑에 한없이 약한 사람이라, 아내 모습으로 위장한 엔비가 실제 아내가 아니란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차마 반격을 못하고 기만당하면서 죽은 거여... 그 내막을 로이가 가해자 본인에게서 직접 들었을 때의 분노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통제 불가였을 거임...
- 알메이 또 좋은 점이 최후의 결전에서 둘 다 같은 공간 같은 상황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거...
- 호엔하임 죽는 장면 눈물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최종화의 셀림 존나 귀여워....... 애기야....ㅠ0ㅠ
- 알이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걸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했던 키메라 두 사람이 결말서 알 쫓아 여행가는 게 너무 감동...ㅠㅠ 이런 거 너무 좋아하잖어...
- 에드가 윈리에게 고백할 때 윈리 답이 진짜 너무 좋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부 준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놓고 너무 많다고 허둥지둥 하면서 80? 이러다가 너무 적다고 85로 정정하는 게 진짜 사랑스러움 터져 베이베ㅠㅠㅠ 세상에 최종화에서 고백 씬으로 작품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이 미친 천재력 뭐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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